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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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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남성 방송인들의 속성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폭식으로 급격하게 살을 찌웠다가 방송을 위해 단기간에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늘였다 줄였다, 자신의 체중이나 체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고무줄 몸매’ 라는 말까지 생 겨났다.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단기간에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든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들에겐 도대체 무슨 비결이 있기에 원하는 몸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것일까.

미리 결론부터 말하지만, 비결은 ‘꾸준한 운동’ 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꾸준한 운동’ 이란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말 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 2시간 이상 전문 트레이너에 준하는 강도로 운동하는 것을 말 한다. 이렇게 전문적으로 운동을 해 왔던 사람이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식사량을 늘리게 되면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이 바로 늘게 된다. 내장에 먼저 지방이 축적된 후에 남은 지방이 서서 히 피하지방으로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원래의 몸매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남은 내장지방이 피하지방으로 바뀌기 전, 다시 철저하게 고단백 위주의 식단 을 지키고 혹독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된다. 전문적으로 운동을 해 왔던 사람은 살이 쪘다고 해도 일반 사람에 비해 많은 근육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바로 사용 가능한 내장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순간적으로 살이 쪄서 배가 나온 보디빌더들이 단기간에 내장지방을 없애고 예전 의 탄탄한 몸매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법을 일반인들이 따라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먼저 폭식의 경우, 한 번의 폭식만으로 지방이 바로 늘어나 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폭식하게 될 경우 스스로 식욕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본인 스스로 먹 는 것을 언제 멈춰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섭취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도비만은 일반 비만에 비 해 지방세포 자체가 심각하게 변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는 체중을 감량하기가 어렵다.

또한 보디빌더들의 체중감량 방법을 따라 한다며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혹독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그 또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특히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인 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고갈 된다. 우리의 몸은 이 때 고갈된 탄수 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 욕구가 높아지게 된다. 이를 참을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 후 폭 식에 대한 유혹을 참지 못한다.

단기간에 늘었다 줄었다 하는 ‘고무줄 몸매’ 는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아주 잘 훈련된 보디빌더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 이 아니다. 무턱대고 이를 따라 하기 보다는 본인의 상황과 능력에 맞춰 꾸준히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365mc 김하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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