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모유수유에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교육을 받고 책도 읽어야 하지만 책보다는 교육을 받으시는 것이 모유수유 성공율이 높습니다.
가능한 일찍 수유를 시작하고 모자동실을 하면서 다른 보충식을 먹이지 않고 아이가 원할 때마다 모유수유를 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동호회나 모임에 가입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모유수유를 성공하고 나면 자신감을 얻게되고 육아에 어려움이 없어진답니다.
그리고 교육은 본인 뿐만 아니라 남편분이나 산후도움을 주실 분과 같이 받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2) 모유수유에 관해서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먼저 약물과 관련해서는 수유 중에는 어떤 약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수유 중 약을 처방 받은 수유부의 1/4가량이 약을 먹지 않거나 약을 먹기 위해 수유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죠. 사실상 수유 중에 꼭 금해야 하는 약물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진찰시 수유 중이라고 의사에게 이야기를 하고 약을 처방 받는다면 안심하고 약을 복용하셔도 됩니다.
일반적인 모유수유와 관련해서는 스스로 젖양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혼합수유를 하게 되고 결국 수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아마 수유교육을 받으셨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을 텐데 말이죠.

Q3) 모유수유 기간에 엄마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크게 조심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만 금연과 금주는 해주시는 것이 좋겠고, 수유 중에 일부러 음식을 가려먹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많이 묻는 질문 중에 소량의 커피도 아이에게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보채는지 잠을 잘 자는지는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수유 중에 거의 모두 가능해서 풍진이나 간염, 자궁암백신 등은 모두 맞아도 됩니다.

Q4) 엄마가 만취한 상태에서 젖을 먹인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외국에서 있었는데 알코올 섭취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엄마가 술을 드시면 엄마의 혈중농도와 젖양의 혈중농도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술을 먹었을 때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계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신경발달장애를 가져와서 요즘에 이슈가 많이 되는 주의력결핍장애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1잔 정도의 술은 수유 중에도 허용이 되서 1잔의 술을 마신 후에는 2~3시간 이후에 아이에게 수유를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모유 속에 들어갔던 알코올이 시간이 지나 혈중농도가 낮아지면 다시 엄마 혈액내로 나오게 되거든요. 수유 중에 모임이 계획되어 있다면 미리 유축을 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5) 모유를 끊지 못해서 계속 먹인다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적당한 시기에 무리 없이 젖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아이가 적응 할 수 있을 만큼 수유량을 줄여나가시면 됩니다. 아이가 보챌 때는 꼭 배고픈 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 나가면서요.
모유수유의 장점 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엄마 아빠와의 유대감 형성입니다. 생후 첫 1년동안 유대감을 잘 형성한 경우 그 아이가 성장했을 때 훨씬 더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성인이 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거든요.

Q6) 모유수유부들이 한국마더세이프 콜센터로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마더세이프에서는 임신 및 수유 중 약물복용과 관련된 상담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수유 중 가장 많은 질문은 감기나 몸살 그리고 여러가지 산후통으로 약을 복용해야 할 때 약물의 안정성을 묻는 상담이 많습니다 하지만 약물뿐만 아니라 올바른 모유 수유 방법이나 젖양 부족 유두동통과 같은 모유수유지식을 얻기 위해서도 전화 상담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글 = 안현경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부센터장, 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