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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새 학기에 중학교 입학을 하는 김지호 군(14세, 가명)의 엄마 정은숙 씨(43세, 가명)는 평소 잠이 지나치게 많은 아들이 걱정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잠이 많았지만 크면서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전히 아이가 낮에 쉽게 졸고 누우려고만 하는 것을 보니 중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자는아이자는아이

졸음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과다수면 의심

원래 성장기의 아이들은 많은 잠을 필요로 한다. 체격은 작지만 성인보다 많은 활동량을 가지므로 저하된 체력을 낮잠으로 보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야간수면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림을 자주 느끼거나 깨어있는 것을 힘들어 한다면 과다수면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다수면으로 자신감과 의욕 저하될 수 있어

건강상의 다른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잠이 많은 것은 일반적으로 과다수면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과다수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본인의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계속 지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스로 자신감과 의욕도 심하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충분한 체력 갖고 있는지 살펴야

과다수면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우선 아이의 체력 부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살이 찐 아이가 움직이려면 그만큼 높은 강도의 체력을 요하는데 그 만큼의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과다수면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체중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체중을 지탱하기 위한 체력소모가 커서 졸림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의사 허정원 원장은 “소형 자동차 엔진에 대형 자동차의 외형을 가지고 있는 상태와 비슷하므로 엔진에 맞는 외형으로 바꿔주고 엔진의 성능을 올려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 낮으면 과다수면 나타나기도

야간 수면의 질이 낮은 것도 과다수면의 원인이 된다. 만성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한다. 야간 수면시간이 많아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과다수면이 나타나므로 아이가 자는 중 정상적인 호흡을 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과다수면은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한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몸에서 나타난 변화 때문에 졸림을 느끼는 것이다. 몸에 나타난 변화들을 찾아서 바로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과다수면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부족한 체력을 보충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우면 과다수면 증상이 나아지고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글 =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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