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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100세 시대’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는 요즘. 오래 사는 것뿐 아니라 건강하게 늙는 것이 중요한 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 진료 인원은 2011년 8만6,853명에서 2015년 12만9,650명으로 5년 새 약 50% 증가했다.

사람의 눈사람의 눈

황반변성은 안구 내 신경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이다. 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병 소지가 높아지는 질환 중 하나로 녹내장, 당뇨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 60~70대들이 주로 걸리는 노인성 황반변성 외에도 비교적 이른 나이인 50대 환자들도 늘고 있다.

현재 대학병원에서 망막 질환을 담당하는 교수들이 함께 쓴 신간이 나왔다. ‘황반변성의 모든 것’은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이자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교수 외에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오재령 교수, 경희대학교교수 등 저명한 저자들이 집필을 맡았다. 2011년 초판 발행 후 2018년에 맞게 개정되었다.

이 책에서는 황반변성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점과 알면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한다. 또한, 현재 시행 중인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법, 황반변성에 좋은 음식 등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황반변성의 모든 것황반변성의 모든 것

이미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는 “나쁜 습관의 개선보다 더 좋은 눈 영양제는 없다”고 말하고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하고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치료하며 알맞은 식이요법을 하는 등 노력으로 위험인자를 피해야 한다”고 책에서 밝혔다. 유형곤 교수 역시 “달걀노른자, 시금치, 누런 호박 등과 같이 황반색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망막 보호와 시각 기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맞은 식이요법을 추천했다.

황반변성에 대해 자주 하는 질문 7가지를 담은 FAQ에서 서울대학교 병원 안과 박운철 교수는 “자외선은 망막 주위에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망막 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말하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긴 시간의 야외활동 때는 되도록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라”고 권했다. 스마트폰과 PC 모니터의 블루라이트, 노안과 망막 질환에 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으니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고 싶은 사람, 황반변성을 미리 인지하고 예방하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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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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