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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과거에 ‘탈모’는 아빠나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남성형 탈모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 다이어트,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 및 기름진 음식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20~30대의 젊은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어려지는 탈모환자, 여성 환자도 남성만큼 많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증’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5년간 약 3만명(15.3%)이 증가하였으며, 2013년을 기준으로 30가 24.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7%, 20대 19.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1.1%~53.6%, 여성은 46.4%~48.9%로 남성이 약간 더 높았다.

탈모는 외모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다른 질환보다 스트레스 정도가 심할 뿐만 아니라 제 나이보다 10년이상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등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그냥 내버려둘 경우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므로 빠른 치료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가 다를 뿐 머리카락은 모두가 빠진다

두피와 모발의 구조, 모발의 성장주기두피와 모발의 구조, 모발의 성장주기

모발은 신체의 모든 털을 의미하며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된다. 그중에서 두피의 ‘모발’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표현해 성적 매력을 표현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모발의 색은 모발에 함유된 멜라닌 색소의 영향을 받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 성인은 5~7만개의 머리카락을 가지는데 이 머리카락은 한 달에 1cm 정도 자라고 평균 25~100cm까지 자라다가 빠지며, 한 모낭에서 평균 15회 정도 머리카락이 나온다. 정상적인 모발은 자라기 시작하여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 동안 빠짐과 새로 나기를 반복한다.

머리카락의 경우 2~6년간의 성장기를 거친 후 3~4주간의 퇴행기를 지난 후 3~4개월의 휴지기를 보내면서 탈락되는데 전체 모발 중 85~90% 정도가 성장기에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휴지기에 머무르고 있다.

머리머리를 감을 때나 자고 난 휘 빠져 있는 머리카락은 휴지기에 접어 든 것이다. 모발의 성장주기 상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것, 그 것이 ‘탈모’다

30대 탈모 환자30대 탈모 환자

탈모는 유전, 남성호르몬, 나이, 건강, 음식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서로 복합적, 상호적인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두피에 있는 털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져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탈모 원인: 스트레스, 유전, 혈액순환 장애, 영양 및 생활습관, 질병

스트레스 =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자율신경이나 교감신경을 자극해 모근에 영양공급이 불량해져 탈모를 일으킨다.

유전 = 탈모 유전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으며 부모 중 한쪽만 탈모된 경우라도 탈모 확률이 높아진다. 다양한 원인에 의한 탈모가 늘고 있지만, 탈모 중 유전에 의한 탈모는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혈액순환 장애 = 모자나 두피 압박에 의해 두피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모근에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영양 및 생활습관 =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 과도한 음주, 흡연, 약물 등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모근과 모발에 영양공급을 방해해 탈모가 유발할 수 있다.

질병 = 탈모는 여러 가지 전신질환의 징후가 될 수 있다. 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만성신부전, 만선간부전, 췌장질환, 빈혈 등이 있으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탈모의 유형에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휴기기 탈모증 등이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탈모는 그 원인을 찾아 없애면 모낭이 유지돼 대부분 회복되지만, 만성탈모로 모낭이 파괴 될 경우 모발 재생이 되지 않는 탈모도 있다.

일반적으로 평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이마가 넓어지고 머리의 뒷부분의 머리카락 굵기와 비교했을 때 앞쪽의 머리카락 굵기가 현저히 얇아지는 형태’를 보인다면, 이 역시 탈모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머리를 잡아 당겼을 때 힘 없이 한웅큼씩 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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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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