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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오른쪽 귀에서 ‘둑둑’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항상 들리는 건 아니고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데요, 맥박 치는 소리라고 생각하기도 애매한 것이 속도가 맥박보다 빠를 때도 많고 목에서 맥박을 잴 때의 타이밍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리는 둔탁한 소리에 가깝고 북 치는 소리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소리만 나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날 때 귀 내부에서 약간의 압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귀를 잡고 있는 여성 귀를 잡고 있는 여성

A. 말씀하신 증상은 박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으로 혈관성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혈관성 원인의 경우에도 동맥, 정맥, 혈관성 종양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맥성 잡음에 의한 이명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정맥성 잡음은 정상인에서도 많이 나타날 수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고막 바로 아래 편에 굵은 정맥이 지나가고 경우에 따라 주변 뼈의 두께가 얇거나 결손이 있는 경우 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압이 올라가거나 술을 마시고 주무신 상태에서 소리가 더 심하게 들릴 수 있고 그 외에도 임신,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으로 혈류량이 증가할 경우에도 박동성 이명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맥성 잡음에 의한 경우에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소리가 커지고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소리가 줄어드는 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고개를 소리가 나는 반대쪽으로 돌리고 주무시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경과관찰 시 수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드물게는 혈관성 종양이나 동정맥 기형, 근수축, 이관개방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오영택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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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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