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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졸음운전은 소주 5잔을 마신 것 같은(혈중알코올농도 0.17%) 음주운전과 같으며, 면허취소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졸음운전이 무서운 이유는 또 있다. 2~3초간 깜빡 졸았을 때 국도에서 시속 80km 속도로 달렸다면 대략 60m를,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속도로 달렸다면 대략 100m 이상을,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없는 상태로 달리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무방비상태로, 운전자 없이 질주하는 것과 같은 졸음운전은 자살행위이자 애꿎은 타인에 대한 살인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과로상태, 수면부족, 피로, 휴식없이 무리하거나 불규칙한 운행일정, 심야시간, 식사 직후 등의 상태인 경우라면 졸음운전 가능성을 의식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 후에 운전대를 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운전 중에도 다음과 같은 졸음운전신호가 느껴지면 즉각 운행을 중단해 졸음운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자동차 운전자동차 운전

▲ 졸음운전신호 8가지 (미국 국립수면재단)

1. 집중이 어렵고 자주 눈을 깜박이며, 눈꺼풀이 무겁다고 느낀다.
2. 몽상이나 환상이 자꾸 떠오른다.
3. 머리를 들고 있기가 어렵다(고개가 자꾸 떨구어진다).
4. 차로를 벗어나거나 방향이 틀어지거나 중앙차선(럼블스트립; 위험을 알리기 위해 도로에 잔 홈을 파서 차가 진동하게 하고 소리가 나도록 설계된 부분)을 지나게 된다.
5. 방금 지나온 수 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
6. 도로의 진출입로나 표지판을 놓친다.
7. 반복적으로 하품한다.
8. 운전 중 불안, 동요 및 화가 난다.

자동차 운전자동차 운전

▲ 졸음운전예방을 위한 운전자 수칙 (미국 국립수면재단)

1. 충분한 숙면
운전하기 전날 밤에 7~9시간의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

2. 여유있는 운전계획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하여 서두르지 않는다. 많은 운전자가 연휴 동안 무리한 일정을 가진 후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귀가하기 위해 야간운전을 하거나 장거리를 휴식 없이 오래 운전할 때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한다.

3. 목적지에 살아서 도착하기
운전 중 깨어 있어야 살아서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4. 장거리 운전시 동승자 탑승
장거리 운전 시에는 가능한 동승자와 함께하며 동승자는 운전자의 상태를 관측하여 조언한다.

5. 장거리 운전시 두 시간마다 휴식
장거리 운전 시에는 160km마다 또는 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여 간식을 먹거나 산책을 한다.

6. 졸릴 땐 잠깐 수면 취하기
필요시 15~20분의 수면을 취하고, 수면 후에는 완전히 깨어 졸음이 달아난 후에 운전을 다시 한다.

7. 졸음 유발하는 술, 의약품 절대 금지
운전 전에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알코올이나 항히스타민제 등 의약품의 복용을 삼간다.

8. 잠자던 시간에는 운전 피하기
평상시 잠자던 시간에 운전하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9. 졸음 쫓는 응급책 시행
카페인 등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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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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