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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때 이른 무더위로 전국 해수욕장이 대부분 개장했다. 해수욕장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하려면 몇 가지 기본 상식은 필수이다.

실제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매년 50명 가까이 되며, 사고원인 중 약 80%가 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이다. 물에서 평영 50m는 육상에서 250m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과 같은 피로감을 준다. 따라서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 뜨거운 햇살, 일광 화상에 입었다면?

해수욕장해수욕장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 화상으로 인해 피부 그을림 등의 색소 질환, 피부 벗겨짐, 화끈거림 등의 증상으로 고생할 수 있다. 만약 일광 화상을 입게 되면 소독된 거즈에 생리식염수나 우유, 차가운 물로 매일 20분간 3~4회 올려주고,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피부가 벗겨진다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며, 수분 함량이 많은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면 가려운 증상에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긴 경우는 억지로 터뜨리기보다는 이차감염을 대비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일광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단지수 SPF 50 이상, PA +++의 자외선 차단제를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듬뿍 바르고, 3~4시간마다 덧발라준다.

▷ 물놀이 할 때 콘택트렌즈는?

물놀이할 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구염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가급적 시력 보정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생리식염수, 렌즈 세척액, 보존액을 준비해서 살균과 소독을 철저히 해 보관 용기에 넣어 관리한다.

▷ 해수욕장의 독, 해파리를 피하는 법

해파리해파리

1. 부유물과 거품이 많고, 물의 흐름이 느린 곳에서는 가급적 해수욕을 피한다.

2.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환자를 물 밖으로 나오게 한 후 피해 부위를 바닷물을 이용해 10분 이상 씻고, 맹독성 해파리에 쏘였다면 세척 시 식초를 사용한다.

3. 피부에 박힌 독침은 플라스틱 카드나 조개껍데기로 독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긁어낸다.

4. 해파리에 쏘인 부위에 뜨거운 모래찜질 등을 하면 해파리 독이 퍼질 수 있으니 삼간다.

▷ 해수욕장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1. 수영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2.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팔→얼굴→가슴) 물을 묻힌 후 들어간다.

3.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길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4.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위험지대니 유의한다.

5.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후에는 수영하지 않는다.

6. 수영 능력 과신은 금물! 장시간 수영하거나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한다

7.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면 질식의 위험이 있다.

8.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9. 구조 경험 없는 사람은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말고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한다.

10.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며 파도에 휩싸였을 경우 버둥대지 말고 파도에 몸을 맞긴 채 숨을 중지해 있으면 자연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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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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