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최근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다시 화제이다.
주치의가 투여한 과다 프로포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공식 결론이 났으며, 이것이 과연 과실치사죄에 해당하는가 여부가 화제이다.
특히 검찰측에서는 어눌한 상태에서 발음도 불명확하고 느릿하게 말하는 마이클 잭슨의 죽기 한달 전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도 잘못하고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프로포폴을 투여하여 마이클 잭슨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였다며 주치의를 매섭게 추궁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수면마취제로 많이 사용되는 프로포폴에 의한 의료사고는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프로포폴을 이용하여 지방흡입이나 심지어 쌍꺼풀 수술하다가 사망사고에 이른 경우도 있다.

마이클잭슨마이클잭슨

프로포폴은 백색의 주사용액으로 지질(lipid)성분에서 유도되는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제로 사용된다.
맞은 환자들은 하나같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고 한다.
또 수술 중에 코를 골면서 잠을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프로포폴을 끊으면 바로 깨어나기 때문에 수면마취제로 의사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 중독성이 있어 여러 번 맞은 환자들을 꾀병 비슷하게 프로포폴를 놔달라고 하여 의사를 당황하게 한다.
그래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었다.
 
사용 범위를 보면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수면하에 시행되는 위장 내시경은 환자한테 불필요한 고통이나 공포감을 없애준다.
마찬가지로 눈이나 코 미용성형수술에서도 프로포폴을 사용하여 수술 중 공포감을 없애고 수술 중 편안한 진정상태를 유지할 때 사용된다.
 
특히 투여 후에는 약간 술 취한 것같이 기분이 좋다고 하며 말이 많아진다.
그러나 용량이 증가하면 말이 어눌해지고 숨을 잘 안 쉬게 된다.
따라서 마이클잭슨을 조사하는 검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죽기 한달 전의 마이클 잭슨의 전신상태가 말도 못할 정도로 허약했다기 보다는 과용량의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맞은 상태에서 통화하거나 말한 것이 녹음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프로포폴 과용량에 의한 무호흡은 턱만 당겨주어도 기도가 열리면서 막힌 숨을 길게 내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만일 그냥 방치하면 저산소증으로 환자의 입술이 파래지고, 수술중의 피 색깔이 거무스레해지며 당연히 호흡정지에 이은 심장박동 정지로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프로포폴 투여시는 환자의 산소포화농도를 측정하는 기구를 이용하여 반드시 환자의 전신상태를 체크하여야 한다.
또 반드시 의사가 옆에서 환자의 무호흡에 대한 주의의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사소한 의사의 부주의로 세기의 대 뮤지션이 안타깝게 사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이정 자연미 성형외과 이은정 원장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은정 연세자연미성형외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