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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3일 후인 이번주 목요일이 바로 수능 시험일이다. 이맘때가 되면 고 3생 수험생들은 극도의 정신적 압박감으로 체력이 고갈되고 적정 수면시간을 찾지 못해 자칫 중요한 시험에서 낭패를 볼 수가 있게 된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수능시험에서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능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견디기 힘든 불안감에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일부러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는 등 수면건강을 해치곤 한다. 그러나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한다고 해도 오히려 뇌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함으로 인해 능률이 떨어져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책을 붙들고 씨름을 해도 시간만 갈 뿐 머리 속에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본인에 맞는 적정 수면시간을 찾는 것이다. 특히, 3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수능당일은 8시까지 입실해야 하므로 11시에 잠들고 6시 30분쯤 기상해 8시 이전에 뇌파가 무조건 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침 8시경에는 뇌파가 완전히 깨어나 알파파나 베타파가 나와야 하는데도, 기상 후 아침에 정신이 몽롱해지는 경우가 있다. 델타파가 나와서 아직 덜 깬 상태가 된 것이다. 수능 시험을 보고 있는데 시험 중 졸리고 집중이 안되다가 오후에 들어서야 제 정신이 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 수면시간을 반듯이 지켜야 한다.

특히, 수능 3일을 앞두고 전과목 총정리를 한다고 욕심을 부려 무리해서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나면 수능 당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깨어날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이다. 즉, 눈은 떠 있지 뇌는 자고 있는 상태가 된다면 큰일이다.
 
수능 당일날은 오전 8시까지 입실하고 1시간 정도 후에 시험을 시작하기 때문에 입실 이전에는 뇌파가 완전히 깨어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적정 수면시간 지켜 수능 시험장에서 머리를 맑게 하면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수험생의 수면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오전에 햇빛을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람의 몸은 햇빛을 봐야 비로소 아침을 시작하는데, 빛이 있어야 체온이 올라가고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서 생체시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시험을 잘 볼 것이다”라는 자기암시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밤에는 체온이 떨어져야 잠이 잘 오기 때문에 심야운동은 삼가고 형광등은 꺼 집안의 조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취침 2시간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도 숙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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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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