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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살을 파먹는 세균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사지절단 위기에 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한 병원에 물에 빠진 뒤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된 에이미 코플랜드(여, 24세)가 1일 미국 리틀 탤러푸사강에서 ‘짚라인’을 하던 중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짚라인은 열대 우림지역의 원주민들이 정글 바닥에 있는 뱀이나 독성식물을 피하기 위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줄로 타고 다니며 이동한 것에서 기원한 신개념 레저스포츠를 말한다.

이 사고로 에이미는 큰 부상을 입고 괴사성근막염 진단을 받아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상처를 통해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라는 세균이 몸 속으로 침범했으며 사지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살파먹는세균에감염된여성에대한뉴스캡쳐화면살파먹는세균에감염된여성에대한뉴스캡쳐화면

괴사성 근막염은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와 같은 그룹A형 연쇄상구균이나 해산물에 생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섬유조직과 같은 피하의 연조직에 일어나며 특히 손, 발의 말단부위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며 통증과 세포염증으로 시작해 3~5일 이후에는 피부가 짓무르고 썩어 들어가는 괴저가 일어난다.

치료는 괴사된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조기에 발견해서 최대한 전신 감염을 막아 패혈성 쇼크상태에 이르게 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만약 패혈증까지 진행한다면 사망률은 75% 이상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수술 후 괴사 부위를 잘 세척해야 하며 항생제 투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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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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