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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3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는 조선에 괴질(콜레라)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진혁(송승헌 분)이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과 이하응(이범수 분)의 아들인 고종도 괴질에 걸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진혁은 사람들에게 앞으로 음식과 물은 끓여 먹고 환자를 보거든 입을 막으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온 국민을 혼란이 빠뜨린 콜레라는 과연 어떤 질병일까?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을 원인균으로 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오염된 물이나 해산물 또는 콜레라 환자의 대변에 의헤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감염되거나 전파될 수 있다.

주로 입을 통하여 감염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 비행기 여행객이나 선박, 외항 선원을 통하여 균이 유입될 수 있다. 

드라마닥터진의방송캡쳐화면드라마닥터진의방송캡쳐화면

증상은 6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 잠복기를 거치는데, 대부분 24시간 내외에 발생한다. 전형적으로 잠복기가 지난 후 심한 물 설사를 하며 심하면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함께 구토, 발열, 복부 통증이 있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으며 증상이 없는 보균자도 있어 전파력이 강한 무서운 질병이다.

콜레라 환자는 반드시 격리해 치료해야 한다. 환자의 탈수 정도를 파악해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한다. 주로 설사에 의한 탈수와 산혈증이 문제이므로 적당한 이온과 전해질이 들어 있는 경구용 전해질 용액을 공급해야 한다. 항생제 투여는 설사와 균 배설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주로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 박트림(Bactrim) 등을 사용한다. 

콜레라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먹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물을 준비하거나 취급할 때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 개인위생 관리를 위하여 손을 씻는 습관도 중요하다.
-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면역 효과가 크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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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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