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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최근 중국ㆍ싱가포르ㆍ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국내에서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경남지역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여아 사망 건과 관련, 수족구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사망한 환자는 고열, 두통, 구토, 경직,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수족구병, 무균성 수막염, 뇌염의 증상을 보였으며,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분석 결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검출됐다.

수족구병(手足口病, Hand, Foot and Mouth Disease)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수족구병수포성발진사례수족구병수포성발진사례

감염증상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이 발진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대부분 가벼운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 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여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 있다.

전파경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된다.

전염기간 및 잠복기는 발병 1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잠복기는 약 3~7일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일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 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며 “국민들에게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제시하고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1. 손 씻기 생활화,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ㆍ후, 배변 후, 식사 전ㆍ후
- 출산 직후의 산모, 소아청소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 기저귀 교체 전ㆍ후 철저히 손 씻기

2.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 지켜주기

3.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확산 방지를 위하여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 등을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

4.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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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옥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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