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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장마가 계속돼 습도가 높은 요즘, 천장의 변색과 실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실내의 곰팡이 번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누구나 손쉽게 생활 속에서 활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곰팡이 관리 및 예방법’을 제시했다.

곰팡이는 어둡고 축축한 환경에서 자라는 미세한 실 같은 형태의 미생물이다. 높은 습도, 수분, 적절한 온도, 약간의 영양분만 있다면 음식, 실내 식물, 벽, 바닥 등의 표면에 발생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종 수는 약 7만 2천 종이다.

여름철 장마, 태풍,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이후에 쉽게 나타나는 높은 습도와 고인 물은 주택과 건물에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곰팡이 번식이 활발해진다.

특히, 아이들이나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이 곰팡이에 노출되면, 코 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자극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이 생겨 건강이 위험해 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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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집안에서 곰팡이를 자랐다면, 확산되기 전에 즉시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장마철에 배관 누수나 지붕과 창틀 주위로 빗물 유입 유무를 점검하고 수리할 것”을 당부하며, “제습제나 건조기 등을 사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청소 및 관리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환경부에서 제시한 ‘실내 장소별 곰팡이 관리 및 예방법’이다.

옷장 및 신발장
옷장 내부에 옷을 통풍이 잘 되도록 간격을 벌려서 보관하고 옷 사이에 신문지를 옷걸이에 끼워 둔다. 신발 속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서 보관하면 신발 모양을 살리면서 습기도 제거한다. 장마철에는 특히 옷장이나 신발장 문을 자주 열어주고 습기를 배출시키기 위해 선풍기 바람을 틀어 준다.

욕실 및 화장실
욕실은 물기가 많은 곳으로 곰팡이가 매우 잘 생기는 곳이다. 욕실 사용 후 환풍기를 틀어 주거나 문을 열어준다. 또한, 김이나 과자 봉지 등에 들어있는 건조제(실리카겔)를 모아 뒀다가 망사 주머니에 담아서 욕실에 걸어두면 욕실 습기를 없애줘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창틀 및 주방
창틀이나 주방의 실리콘 이음새에 생긴 곰팡이는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분무기에 넣고 실리콘 부분에 뿌린 다음, 화장지를 붙여 하루 동안 뒀다가 떼어내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생활용품
에어컨은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냉방기기로 필터에 먼지를 자주 털어주고,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서 사용하면 냄새도 잡고 곰팡이나 세균 성장을 방지할 수 있다. 줘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세탁기 속 곰팡이는 따로 닦아낼 필요가 없다.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평소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 300㎖를 섞어 반나절 정도 뒀다 일반 코스로 작동하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신선한 공기의 유입을 위해 창문과 문을 열어둬야 하며, 장갑과 마스크, 눈 보호 장비 등을 착용하면 좋다. 또한 곰팡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표백제를 사용한다면, 위험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암모니아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환경부는 실내 곰팡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실내 곰팡이 측정 및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전국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장마철 물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가정에 대해서는 곰팡이 제거, 실내 환경 개선 등의 지원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곰팡이 관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와 생활환경정보센터(www.iaqinfo.org)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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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옥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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