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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명 ‘살인진드기’로 진드기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지구의 기후 변화로 진드기 매개 질환은 점점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가 되고 있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이외에도 진드기가 매개가 되어 발병하는 질병은 여러 가지이다.

그 중 제2의 에이즈(AIDS)라고 불리는 라임병(Lyme disease)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보렐리아(Borrelia) 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슴사슴

라임병의 원인은 숲이나 초원에 사는 동물, 특히 사슴을 주요 숙주로 하는 진드기를 감염시키는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feri)라는 나선균이며, 북미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진드기에게 물린 후 발진은 2~14일 후 주로 나타나며, 물린 부위부터 시작하여 퍼진다. 대부분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다 며칠 내로 중심부터 없어진다. 하지만 4명 중 1명은 발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오한, 발열, 두통,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림프절 종창 등이 수주 간 나타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수일에서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뇌막염, 안면 마비, 기억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집중력 감소와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라임병은 성인에게는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 등을 아동에게는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아목시실린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이는 초기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완치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관절염, 신경계 장애, 심장 이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라임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특히 숲이나 덤불이 많은 곳에서는 소매가 긴 셔츠와 긴 바지를 입고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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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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