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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온 차이가 심해지는 환절기만 되면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콧물, 재채기 등 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환절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휴지통을 차고 다닐 정도로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호흡하기가 곤란해지는 등의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심하면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후각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마스크를 하고 입을 막고 있는 남자마스크를 하고 입을 막고 있는 남자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하게 되면 코막힘이 주증상이 되며 합병증으로 축농증, 비용종(물혹), 중이염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코막힘 증상은 코점막이 부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코점막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혈관이 팽창되고 혈관벽 밖으로 혈액 중의 수분이 빠져 나와 코 안이 붓게 되어 코가 막히게 된다.

이렇게 코 점막이 병적인 상태가 되면 재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정상적인 신경반사능력도 잃게 되어 재채기가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 오는 유해한 입자들에 대한 제거 능력도 떨어져서 세균에 의한 감염을 자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점액을 만들어 내는 분비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초기의 맑은 콧물 대신에 점액성의 끈적한 콧물이 다량 분비되어 코막힘 증상이 심해진다.

알레르기질환은 치료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는 질환이다. 비염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레이저 수술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집안의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는 방법인데, 먼저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천으로 된 소파, 담요 등을 제거하고 침구나 소파는 커버를 씌워 직접 인설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한편 침구는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실내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급격히 변하는 기온의 영향을 덜 받도록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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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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