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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상징하는 장식물은 속을 파내고 우스꽝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호박이다. 우리 식생활에서도 즐겨 사용되는 이 호박 때문에 서구의 명절인 할로윈 데이를 조금은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지도 모른다.

호박은 소화 흡수가 잘되는 당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미숙과인 풋호박의 이용이 특히 많다. 호박은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하는데 이는 익을수록 당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호박이 가진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의 환자도 섭취할 수 있다.

호박을 끌어안고 있는 아이호박을 끌어안고 있는 아이

호박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의 효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산후의 부기가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당뇨병 환자나 비만인 사람에게도 좋다. 베타카로틴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안티에이징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A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한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걸리기 쉬운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호박씨 또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지방의 질이 높은 불포화지방으로 되어 있으며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혈압 저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촌충 구제와 천식 치료에도 쓰인다.

호박씨는 참깨와 같이 볶으면 독특한 향기가 나서 더욱 맛이 좋아진다. 기침이 심할 때 구워서 설탕이나 꿀과 섞어 먹으면 효과가 좋고 젖이 부족한 산모가 먹으면 모유 분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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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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