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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사춘기 소녀는 또래 소년보다 우울감이나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은 8~22세 청소년 922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촬영을 통해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실험 결과, 15세 사춘기 청소년의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많아졌고 특히, 해당 나잇대 소녀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뚜렷했다.

사춘기소녀사춘기소녀

비슷한 나이의 소년 역시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증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감소했지만 사춘기 소녀는 이에 비해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뇌 혈액 공급량이 증가한 이유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이 일시적으로 혈류를 증가시켜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과도해지도록 만들며 이것이 우울증, 불안장애, 예민함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테오도르 세틀웨이트(Theodore Satterthwaite) 교수는 “이 연구는 청소년기 신경 정신계에 호르몬과 혈액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연구이다. 또한, 뇌 혈액 흐름이 불안 장애, 정신 분열증 등과 같은 더 심각한 정신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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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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