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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헤어 디자이너나 염색을 자주 하는 사람은 방광암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 연구팀이 여성 헤어 디자이너 295명, 염색을 가끔 하는 여성 32명, 전혀 염색 하지 않은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취미나 생활방식 등 방광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 염색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염색제에 포함돼있는 발암성 방향족 아민(carcinogenic aromatic amine)에 의해 혈중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염색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헤어 디자이너는 발암성 방향족 아민에 접촉할 확률 높아 방광암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염색하는여성염색하는여성

한편, 발암성 방향족 아민에 노출될 경우 호지킨 림프종과 백혈병의 발병 위험 또한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암성 방향족 아민은 1970년대 이후 상업적으로 사용된 머리 염색제에 89%가 포함됐지만 발암성 방향족 아민에 대한 규제가 도입된 후 그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터키 연구팀은 아직도 건강에 문제가 될 정도의 양이 염색제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특히, 터키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54종의 머리 염색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발암성 방향족아민 농도는 노란색과 검은색 염색제에서 각각 100배, 50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헤어 디자이너는 염색제를 바르기 전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장갑을 낄 수 없는 일을 할 때는 염색을 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완경의학저널’(Occupational&Environmental Medicine)에 실렸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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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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