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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직장인 A씨(31세, 여)는 여름이 된 후 부쩍 인공눈물을 넣는 횟수가 많아졌다. 늘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일을 하다 보니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는 했지만, 사무실에 냉방을 시작한 후에는 더욱 건조함과 피로를 느끼고 있다. 올해 여름 휴가에는 라식 수술을 받고 콘택트렌즈와 작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라식 수술 후 자외선과 냉방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여름철은 자외선이 강하고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활발해 자칫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외선은 물론 에어컨 등 건조한 냉방환경 또한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여름휴가철을 이용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경우 각막의 상태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시력 교정 받았다면 ‘자외선’ 더욱 조심

선글라스를 낀 여자선글라스를 낀 여자

눈도 피부와 같아서 장시간 햇볕을 받게 되면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에 일시적인 화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백내장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휴가철에 눈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색상이나 디자인보다는 자외선이 100% 차단되는지 확인해보고 착용해야 한다.

여름철에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수술 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눈을 항상 피로하지 않도록 해주고, 야외 활동은 가능한 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 김종인 원장은 “시력교정술 후 제대로 눈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워터파크, 추억과 함께 ‘눈병’ 남길 수도

해변이나 실내 워터파크와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에 전염성 눈병에 더 걸리기 쉽다. 그래서 물놀이 후 자외선에 의한 피부나 눈 손상과 함께 유행성 눈병의 빈도도 잦다.

이러한 여름철 눈병은 어떠한 치료보다도 예방이 더 중요하다. 주로 직접적인 접촉이나 눈병환자가 만진 물건에 의한 간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되지만, 수영장 물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단을 위해 반드시 수경을 쓰고, 콘택트렌즈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영장에서 나오면 항상 흐르는 물에 눈과 손을 씻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에어컨과 선풍기, 시원하지만 눈은 괴롭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비정상적인 눈물순환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최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의 수가 5년 사이 1.5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면 실내의 습도는 낮아지고 눈은 건조해진다. 여기에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맞으면 눈은 더 쉽게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눈 깜박임 횟수가 줄고 눈 표면의 눈물막이 빨리 말라 눈의 피로와 충혈이 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인공 누액을 점안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켜 눈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비타민 B1, B2, B5, B6, B12 등 B군 10여종과 비타민C와 E, 아연,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눈의 피로 회복은 물론 에너지 대사를 향상시킴으로써 신경통, 근육통에 도움을 주고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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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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