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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얼마 전 인터넷상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근한 인사법이 사진으로 찍혀 화제가 됐다. 사진에서 그는 청소부와 주먹을 맞부딪치며 정겹게 인사하고 있었는데, 주먹인사는 친근함의 표현 외에도 세균 감염을 줄이는 데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더욱 흥미를 끈다.

영국 에버리스트위스 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미국의학협회저널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악수를 삼가라’는 권고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그것을 증명하고자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먹 인사주먹 인사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세균이 잔뜩 묻은 장갑을 끼도록 하고 세 가지 인사법으로 인사를 하게 한 후 세균이 옮겨지는 정도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하는 주먹인사가 다른 인사법의 20분의 1수준으로 세균을 옮기는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파이브는 악수보다 세균을 덜 옮겼지만, 그 수치는 절반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의료 전문가는 주먹 인사를 할 때 주먹을 부딪치는 과정에서 접촉면이 다른 인사법에 비해 적기 때문에 세균 감염 정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브 위트워스(Dave Whitworth) 박사는 “세균을 전혀 옮기지 않은 인사법은 없지만 개인 간의 세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주먹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명 중 4명이 의료 종사자의 손에서 옮겨진 세균에 감염되고 이 때문에 해마다 7만 5,000명이 사망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저널 ’감염통제(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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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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