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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ㅣ출처: 하이닥


가을이 되면 아침, 저녁으로 하루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차이 나는 시기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며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 중 습도까지 떨어져 모발의 상태도 부실해져,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남녀 모두 다양한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해가 짧아지며 줄어든 일조량 때문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속 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면서 모발의 성장을 막을 수도 있는데요.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탈모가 심해지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데요. 탈모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고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인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 신경성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탈모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데요. 과도한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너무 높거나 낮은 기온 등 환경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 타면 탈모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로 가르마는 탈모와 상관이 없습니다. 머리카락의 가르마를 타는 것은 모발이 넘어가는 방향을 정하는 건데요. 습관적으로 자신이 편한 쪽으로 머리카락을 넘기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모발이 한쪽으로 눕게 되면 두피가 잘 노출되는 것일 뿐, 탈모는 아닙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머리를 세게 당겨서 꽉 묶는 경우 ‘견인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머리를 당겨서 묶으면 당겨지는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묶어야 할 때는 느슨한 헝겊 끈을 사용하는 것이 두피 자극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피 마사지로 머리에 자극을 주면 탈모에 좋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두피 마사지로는 탈모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흔히 두피를 빗이나 마사지기로 두드리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탈모를 예방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오히려 마사지를 하려고 두피를 너무 자주 두드리면 두피가 충격으로부터 모낭을 보호하기 위해 점점 두꺼워지고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잘못해서 상처까지 나면 두피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더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두피도 결국 피부입니다. 빗이나 마사지기로 두드려서 자극을 주는 대신, 머리를 감을 때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끝, 지문이 있는 쪽으로 두피를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으면서 문질러 줍니다. 3분씩 주 3회 정도 반복하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 그리고 너무 추운 겨울에는 모발이식 효과가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발이식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더위와 추위는 모발이식 후 관리의 수고로움에는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수술 결과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환자의 혈류상태, 즉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전에 금주, 금연을 하고 병원에서 안내하는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면 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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