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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ㅣ출처: 하이닥

탈모란?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으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모발이 가늘어져 평소보다 헤어스타일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거나, 가마 부위가 휑해진다거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따라 달라지는 탈모의 종류

탈모의 종류는 크게 △안드로겐성 탈모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로 분류됩니다. 대부분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안드로겐성 탈모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호르몬과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다른 패턴을 보입니다. 남성의 경우 이마 쪽 M자 라인이 올라가면서 정수리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형태를 띠고, 여성의 경우 정수리 쪽이 훤하게 비는 형태를 띱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서서히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되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휴지기 탈모는 무리한 다이어트, 수술, 출산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하루에 갑자기 모발이 많이 빠지는 경우가 휴지기 탈모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이 사라지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통 6개월이 지나도 탈모 증상이 유지되는 경우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형 탈모증은 심한 스트레스 또는 면역력 저하로 발생합니다. 동그랗게 동전처럼 모발이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머리카락뿐 아니라 눈썹, 수염 등 체모가 빠지거나 번지는 경우가 있기에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탈모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탈모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탈모의 양상과 부위에 따라 ‘모발이식’ 여부도 달라져
모발이식은 탈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시술을 말합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것인데요. 나무 심는 것에 비유하자면, 머리카락은 몸통과 줄기, 모낭은 뿌리에 해당합니다. 빡빡하게 심어져 있는 나무(머리카락)를 뿌리(모낭)까지 잘 뽑아서 비어져 있는 땅(머리)에 심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탈모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모발이식을 하지 않습니다. 모근의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을 진행할 수도 있고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모근이 죽어버려 더 이상 모발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낭이 살아있고 얇아진 부위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모낭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합니다.

탈모는 나타나는 양상과 부위, 진행 정도가 모두 다릅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모두 모발이식을 받는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양상에 따라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만, 탈모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머리카락이 조금씩 얇아지거나 점차 빈 공간이 보인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까운 병원을 찾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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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종 모더함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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