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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대표적인 여성 암인 자궁경부암은 검진 및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2016년부터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매년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출생 연도에 맞게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2년의 경우 짝수 연도 출생 여성이 대상이었다. 올해는 홀수 연도 출생 여성이 대상으로, 대상자는 연초(2~3월)에 검진표를 미리 받아 볼 수 있다. 검진표를 받은 후 지정된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과거에는 주로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병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첫 성관계 연령대가 낮아져 20~30대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무료 검사 대상자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과 함께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자각하기 어렵다. 골반 통증, 부정출혈, 요통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증상만으로는 자궁경부암을 특정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여긴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자궁경부암이 아니어도 다른 부인과 질환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어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증상의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해야 치료의 결과가 좋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따라서 검진 이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꼭 맞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백신 9가는 여성에게는 HPV 16, 18, 31, 33, 45, 52와 5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를 비롯해 HPV 6, 11, 16, 18, 31, 33, 45, 52 등의 이형성 병변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관계로 인해 전염되기 때문에 남성도 함께 예방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양미애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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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애 신촌티오피산부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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