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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들어 탈모와 헤어라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치료와 교정 방법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모치료와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모발이식 수술이 흔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모발이식 수술 후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할 때 모발을 정상밀도와 같은 간격으로 심지 않는다모발이식을 할 때 모발을 정상밀도와 같은 간격으로 심지 않는다
모발이식, 정상밀도로 심지 않아
모발이식 수술은 모발이 없던 부위에 새로운 모발이 이식되어 자라기 때문에 수술 전과 후의 차이가 직접적으로 나타나 만족감이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술의 특성상 새롭게 자라는 모발은 기존 모발처럼 촘촘한 밀도로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할 때 모발을 정상밀도와 같은 간격으로 심지 않습니다. 이식모발의 생착률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모발을 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같은 면적에 나무를 심을 때 나무와 나무 사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심어야 추후 나무가 더 크게 자랄 때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이와 같이 모발이식도 이식한 모발이 서로 간섭을 주지 않고 두피 내의 혈류로부터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식을 진행해야 합니다.

최종 이식 후 모발의 밀도는 보통 기존 정상 모발밀도의 50~60%정도이며, 두피 상태와 모발 상태에 따라서 70%까지 구현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의 모발이식으로는 정상 모발의 밀도를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후두부에서 가져온 모발은 기존 모발보다 굵고 한 모낭 단위에 2개 이상의 모발이 있기 때문에 정상 밀도보다 조금 낮은 밀도로 이식하더라도 외관상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본인의 후두부의 모발 굵기가 많이 가는 경우에는 이식 후 두피가 비쳐 보이거나 모발이 갈라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식 시 주의해야 합니다.

만족도 올려주는 밀도 보강 수술
모발이식을 한 번 받은 후 추후에 밀도를 더 올리고자 밀도 보강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밀도 보강이 필요한 경우는 ▲모발이식 후 생착률이 현저히 저하되어 전체적으로 밀도감이 부족한 경우 ▲모발이식 후 어느 정도 만족하나 아쉬운 밀도감으로 고민인 경우 ▲모발 밀도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았던 경우 등이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할 때 욕심부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이식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양을 이식한 후 추후에 좀 더 디테일하게 소량 밀도 보강을 받는 것이 최종 결과에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모발이식 밀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전문가에게 받아보고 충분히 생각한 후 결정할 것을 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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