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거상술, 언제 필요한가?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인해 나이가 들면 얼굴에는 처짐과 주름이 나타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처진 볼 살’ 그리고 입 주변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심부볼’과 자글자글한 ‘마리오네트 주름’, 또 턱 선을 망치는 ‘불도그 살’이다. 이러한 처짐과 주름은 노화의 영향으로도 생기지만 이전에 받은 성형시술이나 수술의 영향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간단한 홈 케어나 시술을 통해 이를 개선하려 할 수 있지만, 노화나 이전에 받은 시술 및 수술로 인한 얼굴 처짐과 주름은 ‘SMAS 층’의 늘어짐이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교정해 주어야 하므로 직접적으로 SMAS 층을 당기고 조여주는 수술인 안면거상술이 필요하다.
안면 거상술
정면 효과란?
안면거상술은 단순히 당기기만 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효과는 ‘정면 효과’이다. ‘정면 효과’라는 것은 얼굴의 가로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얼굴의 가로폭이 줄어들어야 하는 이유는, 안면거상술 시 당기는 방향이 ‘수직’ 이기 때문이다. 얼굴에서 피부와 지방이 처지는 방향은 중력 방향이므로 이와 반대되는 SMAS 층을 ‘수직’ 방향으로 당겨주어야 아래로 처진 피부와 지방이 원래 자리로 되돌려지면서 안면 리프팅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동시에 얼굴의 가로 폭도 수술 전보다 좁아 보이는 결과를 보이게 된다.
만약 안면거상술을 받고 나서 얼굴의 가로 폭이 이전 보다 더 넓어졌다면, 이는 수직으로 당긴 것이 아닌 ‘옆’이나 ‘비스듬히’ 당겼을 확률이 높다. 또한 수직이 아닌 방향으로 당긴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레나룻의 위치를 보면 된다. 만약 수술 전보다 구레나룻의 위치가 더 뒤로 밀려나 있다면 이는 옆으로 당겨졌을 확률이 높은 편이다.
안면거상술 전 확인해야 할 점은?
안면거상술 시 얼굴을 옆으로 당기게 될 경우 처짐은 개선되더라도 얼굴의 크기가 더 커지고 앞 볼이 납작해지며 구레나룻이 뒤로 밀려나면서 얼굴의 옆 면적이 넓어지므로 이러한 옆 면적을 줄이기 위해 모발이식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이나 불만족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반드시 당기는 방향을 체크해봐야 한다.
안면거상 수술을 받았더라도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과 노화의 영향은 똑같이 받기 때문에, 수술 후 오랜 기간 효과를 유지시키려면 급격한 체중 증가를 조심해야 하며 얼굴에 진행하는 시술이나 수술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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