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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시각 이상시각 이상

눈 앞에 벌레, 먼지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실제로는 어두운데 강한 빛이 점처럼 보이거나, 빛이 번지고 퍼져 보이는 등 시각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증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떤 증상들은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의학적 처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미리 구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눈 앞에 이상한 것이 보이는 이유,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시각 이상의 원인

1. 먼지나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요

“비문증”

눈 앞에 먼지나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면 비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검거나 흰 점이나 벌레, 얇은 구름, 실처럼 보이는데 특히 맑은 날 하늘을 보거나, 흰색 벽을 볼 때 잘 보이며, 특별한 질환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비문증의 원인은 노화나 눈의 피로로 인해 발생한 활성 산소 등이 단백질, 지질, 세포 성분 등을 변성시켜, 눈 속의 투명한 유리체 내에 미세한 부유물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근시가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노화 등 생리적인 이유에서 발생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부유물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거나 그 숫자가 증가하는 경우, 어두운 곳에서 느닷없이 번개 같은 빛이 보이거나, 시야의 일부가 사라지는 등 심각한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망막박리, 당뇨병망막증의 증상일 수 있어 안과 진찰이 필요하다.

비문증이 심할 경우 안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 갑자기 강한 빛 같은 것이 보여요

“편두통, 망막박리”

눈앞에 갑자기 강한 빛 같은 것이 보인다면 편두통, 망막박리를 의심할 수 있다.

주변이 어둡거나 강한 빛이 없는 상황에서, 강렬한 빛이 보인다면 편두통 또는 드물지만 망막박리를 의심할 수 있다.

편두통은 박동성으로 나타나는 한쪽 머리의 통증이지만, 그 전조 증상으로 시각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주로 강한 빛의 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빛을 바라보았을 때 달무리처럼 빛이 퍼져 보이고, 앞이 지그재그로 보이면서 주변 시각이 일시적으로 소실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편두통 발작으로 생기는 시각 이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며,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고,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이거나,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드물지만 망막박리가 일어났을 때도 소나기 줄기 같은 강렬한 불꽃이 보이면서, 눈앞에 커튼이 드리워진 것 같은 시야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눈 안의 수정체가 휘어지면서 망막이 말려 올라가 떨어지는 것인데, 예전에는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로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시각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편두통 증상임이 확인될 경우 신경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초점이 잘 맞지 않고, 빛을 볼 때 달무리처럼 퍼져 보여요

“녹내장”

눈의 초점이 맞지 않고, 빛을 볼 때 달무리처럼 퍼져 보인다면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눈 안에는 방수라고 하는 액체가 끊임없이 생산, 배출되면서 안압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 방수의 배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눈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게 되고, 이 압력이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각 기능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안압과는 관련 없이 시신경 문제,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녹내장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녹내장은 중년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3.6% 정도가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병 초기에는 코 쪽에서부터 시야가 소실되어 좁아지는 것이 느껴지며, 시력 저하, 두통을 동반하는 눈의 통증, 빛 주위로 달무리처럼 빛이 퍼져 보이는 현상, 눈의 충혈, 구역, 구토 등이 나타나며, 방치 시 실명하는 경우도 있다.

눈의 감염, 외상 등의 이유로도 빛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백내장 등 안과 질환이나, 셰그렌증후군과 같은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항우울제나 코티손 등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빛 번짐 현상으로 인한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4. 그 밖의 원인

눈의 감염, 외상 등의 이유로도 빛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백내장 등 안과 질환이나, 셰그렌증후군과 같은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항우울제나 코티손 등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빛 번짐 현상으로 인한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 시각 이상, 위험할 때는?

부유물이나 점, 빛 등이 자주, 많이, 이전보다 점점 더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 시각 이상과 함께 두통, 구역, 구토, 충혈이 동반되는 경우, 시력의 저하나, 시야의 차단이 동반되는 경우는 시각 이상의 위험, 경고 증상으로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의학적 처치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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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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