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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마이클 홀릭이라는 미국 생리학 교수가 최초로 비타민 D의 활성형을 분리했는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는 주로 피부에서 햇빛을 통해 합성된다고 선샤인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고 불리는데, 부족하게 되면 만성피로증후군, 스트레스, 감기 등에 잘 걸리게 됩니다.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에 관여해서 골다공증이나 골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암을 억제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성호르몬을 올려주고 여러 가지 대사 항목들을 좋아지게 하므로 발기부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의 염증을 막아주고 전립선 크기를 줄여서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햇볕을 쬐는 남성햇볕을 쬐는 남성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전립선에 염증을 촉진하고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켜서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정액 양이나 정자의 운동성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7년도 미국 비뇨의학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혈중 농도가 높은 경우에 전립선 크기나 전립선암 수치가 낮고 배뇨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90%는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런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얼굴, 다리, 팔 등을 일주일에 2~3번,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한 번에 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위도 35~50도 사이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필요한 자외선 B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고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서 더욱 비타민 D 합성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외선차단제나 긴 옷, 유리를 통해 받는 햇빛은 비타민 D를 만들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연어, 참치 그리고 우유, 치즈, 버터 같은 유제품, 달걀, 새우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다 섭취하기 어렵다면 제품화된 비타민 D 영양제나 스프레이, 또는 병원을 방문하여 주사를 맞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개개인의 상황이나 상태에 따라 비타민 D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 적정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정상은 30~100ng/mL이지만 40~80ng/mL 정도 유지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ng/mL 이상이 되면 오심, 구토,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관리하에 주사나 먹는 약 또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상권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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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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