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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생리불순은 난소의 배란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난임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생리 주기가 너무 빠르고 느리거나, 혹은 원래 규칙적이었는데 갑자기 한, 두 달 정도 불규칙해지는 등의 상황 모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리불순이 한 번만 나타나도 난소 기능 저하가 진행되는 환자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하는 여자 고민하는 여자

생리불순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월경’이며, 이는 젊은 여성이라도 난임 기간을 길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한의원을 찾는 무월경 환자는 대부분 2차 성징이 왔으며 초경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생리하지 않게 되는 양상인데, 이러한 속발성 무월경은 3번 이상 정상 생리 주기를 건너뛰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생리불순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 난소 부전(조기 폐경), 시상하부 기능부전, 고프로락틴혈증 때문인데, 난소 배란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난임에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불순(월경의 간격이 35∼40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희발월경이나 무월경), 고안드로겐혈증, 초음파상 2~9mm의 난포가 12개 이상이거나 난소 용적이 10ml 이상인 경우에 진단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자궁과 난소가 자리 잡은 골반강에 음혈충만 및 기혈순환을 통해 자궁 혈류개선 및 자궁내막의 정상적인 증식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난소의 담음해독, 어혈 해소를 통해 난소가 난포 성장기능을 갖도록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는 생리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난소가 배란 기능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중에는 40~50일 간격으로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더라도 무배란성 생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난소의 자연배란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정상적인 자연 생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궁내막의 착상 환경이 임신에 적합하도록 개선하는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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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은 쉬즈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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