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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경기도 용인시 4개 초등학교에서 백일해 집단 발병으로 지금까지 30명의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도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전염력을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 합병증 없이 경증으로 진행되지만, 심한 경우 무기폐, 기관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침하는 어린이기침하는 어린이

백일해는 DTaP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으로 예방가능하며, 생후 2/4/6개월에 3회, 생후 15~18개월에 1회, 만 4~6세에 1회, 만 11~12세에 1회까지 총 여섯 번의 접종을 받아야 한다. 생후 2~6개월의 백일해 예방접종률이 95% 이상으로 높은 실정이나 4~12세의 추가 예방접종률이 이보다 낮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성인 감염자가 영유아에게 감염시킬 수도 있어 영유아 및 어린이와 접촉이 많은 경우 성인용 백일해 백신접종(성인은 10년마다 접종)이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백일해 유행에 따라 단계별 예방접종 2단계 전략 지침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일해가 발생한 4개 초등학교의 학생 중 총 여섯 번의 백일해 접종을 모두 받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추가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또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30명에 대해서는 항생제 투여 및 5일여간 격리 치료하고, 확진 환자와 가까이 지낸 학생들에 대해서는 예방적 목적으로 항생제 복용도 권고한다.

백일해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콧물, 결막염, 눈물, 발작성 기침, 충혈, 기침 후 구토 등 백일해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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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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