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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중복(中伏)이다.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입맛을 잃기 쉬워 예부터 특별한 음식으로 영양 보충을 해왔다. 그 대표적인 보신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토종닭에 인삼(수삼), 황기,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끓인 것이다. 더운 날씨에 이처럼 뜨거운 음식을 권하는 이유는 더위 때문에 열이 머리나 심장 쪽으로 몰리면서 다른 장기를 포함한 체내 온도가 오히려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뜨거운 음식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열을 전신으로 퍼지게 해주면 특히 위장과 간이 따뜻해지면서 식욕을 당기고 소화가 잘되도록 도울 수 있다.

삼계탕삼계탕

삼계탕이 몸에 좋은 이유

삼계탕 재료삼계탕 재료

1. 영양보충해주는 저칼로리·고단백 식품 - 닭고기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저칼로리 식품이다. 따라서 영양가는 낮으면서 칼로리만 높은 인스턴트·배달음식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제격이며, 특히 체력증강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 임산부의 영양보충식으로도 그만이다.

또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 육류 중 가장 많을 정도로 풍부한데, 그중 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닭고기에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은 뇌신경 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해 항스트레스 작용을 돕는다.

2. 피로를 풀어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인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인삼(수삼)은 동아시아에서 수천 년간 사용되어 오면서 약초 중의 으뜸으로 꼽히며, 심장 등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 안정과 눈을 밝게 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독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스트레스 완화 및 피로해소를 촉진해 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인삼의 대표적인 효능으로 면역력 강화, 기억력 향상, 당뇨병 개선, 항산화 작용, 숙취해소, 갱년기 증상 완화 등을 꼽는다.

3. 땀을 많이 흘릴 때 특히 좋은 황기

십전대보탕, 쌍화탕 등 기(氣)를 회복하는 한방처방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황기’이다. 농촌진흥청은 “동아시아의 고대 의학 초기부터 사용되어온 황기는 기가 부족한 증상부터 소아병 치료에까지 두루 사용했다”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연구결과, 황기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당조절물질을 활성화시켜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되며, 사포닌 함량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강하고, 칼리코신과 포르모네틴 성분이 피부미백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황기를 기허자한(氣虛自汗)이라 해서 더위를 이기지 못해 땀이 계속 날 때 묘약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밤에 잘 때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줄줄 흘리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반대로 땀이 적거나 열이 많이 나는 체질에서는 오히려 해가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짜증·스트레스 날리고 숙면 돕는 대추

대추는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신경 안정과 수면 유도로 더위로 인한 짜증, 스트레스,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 등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영양학회는 대추의 영양성분으로 인삼의 대표성분인 사포닌과 포도당, 과당, 비타민 C, 비타민 P, 칼슘, 인, 마그네슘, 칼륨, 철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당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항노화, 강장(힘이 세고 혈기가 왕성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면역력 증강에 좋은 마늘

마늘이 영양이 풍부하고 면역력 증강에 좋은 세계 10대 슈퍼푸드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마늘 속 알리신이 항피로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군의 체내흡수율을 높여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늘 특유의 강한 냄새를 풍기게 하는 알리신 성분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다양한 유해균은 물론 암세포 증가를 막아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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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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