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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지정맥류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질환이다. 그러나 '다리에 혈관이 비치거나 튀어나오는 증상'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이외의 증상에 대해서는 하지정맥류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정맥류에 대해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사실들에 대해 확인해 보자.

여성의 종아리

Q.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A.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은 하지정맥류의 여러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의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면서 여러 증상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은 이렇게 역류하는 혈액으로 정맥의 압력이 높아져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혈관이 피부 겉으로 튀어나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경우보다는 겉으로는 아무 이상 없이 부종이나 쥐내림, 저림, 다리의 피로감 등의 증상만이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경우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하며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로 인식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거나 엉뚱한 병으로 오해하고 잘못된 치료로 인해 오랜 기간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Q. 다리가 무겁고 피곤할 때는 사우나 또는 족욕이 좋다?

A. 아니다. 사우나와 족욕 등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탄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판막이 손상된 하지정맥의 역류를 심화시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사우나 등을 즐겨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리가 무겁고 피로감을 느끼는 원인을 단순한 일시적 피로 때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들 역시 하지정맥류의 여러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지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드는 증상이 잦을 경우 하지정맥류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니 사우나, 족욕 등을 하기 전에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다리 떠는 행동은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A. 우리가 흔히 '복 나가는 행동'이라며 금기시하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떠는 행동은 사실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종아리가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하지정맥의 혈액을 위로 올려 보내기 때문이다. 일종의 펌프 기능을 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다리 떠는 행동 이외에도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까치발 운동' 역시 같은 원리로 종아리의 수측과 이완을 반복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병된 상태라면 이런 운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단지 상태 악화를 약간 늦추는 효과만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에는 생활습관 외에도 유전이나 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니 평소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안에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승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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