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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랭 두드러기는 두드러기 환자 전체 비율에 3~5% 비율로 공기가 차가워지는 늦가을부터 증가하는 피부질환으로, 타고난 체질보다는 계절 등의 후천적 조건에 의해 자주 나타난다.

찬 자극에 예민한 혈관 반응으로 나타나며 차가운 공기, 물, 물건, 음식, 음료 등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한다.

차가운 자극에 노출된 후, 접촉 부분을 중심으로 맥관 부종, 팽진(두드러기), 홍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찬 자극에 노출된 후 다시 더워질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얼굴이나 손에 많이 발생한다. 정서적인 스트레스, 약물, 감염 등으로도 많이 시작되며 차가운 음식·음료 등을 먹으면 입술과 혀 주변에 많이 나타난다.

숄을 두른 여성숄을 두른 여성

한랭 두드러기 증상이 악화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곤란, 저혈압, 두통, 후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수영과 냉수 샤워 등으로 온몸을 드러내는 경우 저혈압, 쇼크,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보통 선천적으로 몸이 차가운 체질에 잘 생기는 편이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차가운 자극에 접촉·노출되면 혈관 반응에 따라 한랭 두드러기가 나타나며 증상이 6주 이상 계속되면 만성 두드러기가 될 확률이 높으니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두드러기는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몸 내부·외부에 복합적 면역 불균형인 면역질환으로 본다. 타고난 체질적 문제, 기혈순환 저하, 위와 장기의 부조화, 심리적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이 몸 내부에 독소와 노폐물을 만들어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한랭 두드러기 치료의 핵심은 증상 억제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의 한·열, 기혈순환 등을 기준으로 근본적인 증상 치유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장기 계통의 문제를 개선해주는 한약과 침, 면역 약침치료가 효과적이다. 몸 내부와 피부의 통합 치료로 소화계의 근본적 문제를 개선하고 피부와 모세 혈관 속 염증과 독소를 제거해야 한다. 그러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독소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피부는 재생력을 갖게 된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로 꾸준히 체력과 면역력을 키우면 한랭 두드러기 증상도 점차 좋아진다. 실내·외 기온을 비슷하게 조절하고 습도는 40% 이상 유지하며, 외부 활동 때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는 방법도 좋다. 체온이 1도 내려갈 때 면역력은 약 30% 감소한다고 한다. 따라서 차가운 음식 등은 피하고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한랭 두드러기에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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