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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병원에서 제 피부 보시더니 모낭염이랑 여드름이랑 같이 있다고 하시던데요. 그런데 모낭염 치료를 따로 받고 여드름치료 따로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모낭염이랑 여드름 치료는 다른가요?" 라고 질문 한 분이 계셨습니다.

피부 염증에 대해서 양의학과 항의학은 서로 다른 방식에 의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여드름 씨앗 단계를 거쳐 모공속의 세균에 의하여 염증이 생기는 여드름과 달리 모낭염은 여드름씨앗 없이 모공 감염에 의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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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입주변이나 턱 주변으로 많이 발생하고 병변이 고름형태로 생겨 구별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럼 모낭염 처럼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여드름을 치료 할 때 소염제나 항생제를 이용해서 감염을 일으키는 균만 없애면 치료가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간단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초반엔 항생제에 반응하여 효과가 나타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피부가 항생제에 적응하다보면 흔히 말하는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고 더 예민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원에서는 모낭염이 생기는 피부장벽의 면역력을 키워 감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합니다. 모낭염을 생기게 하는 균은 어느누구의 피부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의 목표를 항균과 멸균보다는 균을 이겨낼 수 있게 피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각질과 피지는 피부 입장에서 보면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을 피지 또는 각질로 보고 이를 없애는데만 집중하다보면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외부 장벽이 약해져 난치성 여드름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렇듯 여드름과 모낭염 치료가 각각 다른 것이라 판단하기 보다는 환자의 약해진 피부 기능을 정상화 시켜 회복시켜 주어 스스로 염증과 균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여드름치료의 핵심입니다.

해당 증상 환자들의 대부분이 비만이나 당뇨로 인해 모낭염이 심해진다는 사실은 몸의 건강이 피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말로 연관됩니다. 적합한 치료, 적합한 생활관리를 통하여서 피부장벽을 튼튼히 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권해 드립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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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리유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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