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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법한 수능이 끝났다. 이렇게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이벤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피부과나 한의원, 성형외과, 안과 등 많은 곳에서 수험표만 있으면 할인을 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수능이 끝나면 누구나 한 번쯤 캠퍼스 커플을 꿈꾸며 풋풋한 새내기를 준비하기 위해 다이어트나 피부관리, 성형 등 외모 가꾸기에 더욱 관심을 갖는 이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을 대폭 할인하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해도 무작정 치료비용만 보고 찾아가는 것은 금물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2차성징과 함께 남성호르몬의 과잉분비가 피지선을 자극하고 모공각화 현상을 가져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수험생들의 경우 단지 이러한 원인 외에 다양한 요인으로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여드름여드름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면서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호소하는 등 소화기의 불균형이 나타나거나 극심한 피로, 공부에 대한 압박감 등이 스트레스가 되어 발생하면 몸내부에 열이 쌓이고, 피부 위로 발현되면서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르몬의 원인뿐만 아니라 외/내부에 복합적인 요인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만큼 단지 육안으로 보이는 겉 피부의 병변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몸속의 정확한 근본 원인을 찾아 관리해야 한다.

특히 남성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피지선의 자극과 모공각화 현상으로 인해 초기 좁쌀 형태의 여드름으로 발생하였다가 차츰 사라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하다.

더욱이 청소년 시기와 달리 성인으로 이어질 때는 이마나 코 등 피지분비가 많은 티존 부위로 좁쌀 형태의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점점 악화되면서 턱이나 목 주위까지 붉은기와 통증, 염증을 동반한 화농성여드름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무작정 내버려 두거나 쥐어뜯고, 무리한 압출을 하다 보면 흉터와 자국 등 후유증까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에게 나타나는 여드름의 경우 모양과 증상, 크기는 물론 잠재된 씨앗과 진피층의 독소축적 상태와 사람마다 다른 체질을 파악하는 등 숙련된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후유증과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혜윤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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