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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 달에 한 번 여성을 찾아오는 생리통.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분비량이 증가함으로 인해 자궁이 과도하게 수축하게 되면 생리통이 생기게 된다. 통증의 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극심한 생리통이 나타나도 진통제를 복용하며 참는 경우가 가장 많다.

복통을 느끼는 여성복통을 느끼는 여성

한 달에 1-3일 정도 극심한 생리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을 때 1년이면 대략 한 달 정도의 시간을 손해 보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원한다면, 생리통은 참아야 할 통증이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

생활 속 생리통 완화방법

기질적 이상이 없는 1차성 생리통이라면 통증강도가 심해질 때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평상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흡연, 커피, 단 음식, 패스트 푸드를 멀리 하는 게 좋다. 반대로 비타민, 마그네슘 등을 가까이 두고 자주 복용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완화되지 않는다면, 그땐 반드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그 이유는 기질적 이상 없이 찾아오는 일차성 생리통이 아닌 자궁근종(혹), 자궁내막증, 난소난종 등 자궁 및 난소 내 질환으로 생긴 2차성 생리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극심한 생리통의 적절한 치료법 찾기

물론 극심한 생리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여성건강에 이상이 생긴건 아니다. 하지만 초경 후 별다른 생리통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난 후 생리통이 생겼거나, 생리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 되거나, 생리통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기타 질환(빈뇨, 요통 등)이 동반 된다면 단순한 월경통으로 보기보다는 자궁 내 이상이 없는 지 의심해보는 게 좋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완화되지 않는 통증은 내원하여 개인상태에 맞는 적절한 개선방법을 찾는 게 좋다.

평상시 경험했던 생리통의 주기와 형태, 통증강도, 진통제(기타 약물)복용력 등에 관한 문진 및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등을 통해서 생리통의 종류를 진단하면 개개인의 증세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과 상담 및 검진 후 기질적 이상소견이 나온다면,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다음으로 피임약 복용, 호로몬 치료, 진통제복용 등으로 생리통을 개선하면 된다.

이처럼 생리통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순간의 통증을 못 느끼도록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생리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의술의 발전으로 이젠 극심한 생리통 때문에 소중한 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단순히 진통제 복용으로 버티지 말고, 활력 있는 삶과 자궁건강을 위해 내게 맞는 적절한 생리통 치료법을 찾아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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