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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그 시대에 유행하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이 계속 바뀌는 것처럼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몸매 스타일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마르고 가느다란 몸매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운동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몸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몸짱’을 선호하는 시대에 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몸매를 가꾸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타고난 얼굴은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통해서만 바꿀 수 있지만, 몸매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몸매를 더 건강하고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살 을 뺏기 위해 다이어트를 많이 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초기 2~3주 동안은 비교적 체중이 잘 줄어들지만 약 3주차부터는 정체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입을 가리고 있는 남성입을 가리고 있는 남성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운동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어느 순간 흥미를 잃고 포기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을 일컫는 말로, 남성인데 여성처럼 유방이 돌출된 경우)을 겪는 사람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비슷한 지점이다. 볼록하게 나온 가슴을 단순히 비만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운동으로 열심히 살을 빼보지만, 가슴살이 빠지지 않자 좌절과 함께 운동까지 포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헛수고를 하지 않으려면 먼저 여유증이 맞는지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 마른 체형에 비해 가슴만 유난히 돌출된 경우나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했지만, 가슴 체지방은 남아있을 때에는 쉽게 여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비만 체형일 경우에는 겉으로 보고 단번에 여유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지고 유륜 주변이 볼록하게 나와 있다면 여유증일 확률이 높다.

여유증은 돌출의 근본적 원인인 유선조직을 절제해야만 치료할 수 있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유륜이나 겨드랑이 절개를 통해 유선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지방조직이 많고 피부가 처질 정도로 커졌을 때는 유선조직만 제거할 경우, 가슴 부위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으므로 이럴 때는 지방흡입술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늘어진 가슴 피부의 탄력이 많이 떨어지면 유선조직을 무조건 다 제거해서는 안 되며, 일부만 제거하거나 동시에 탄력개선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여유증은 여성호르몬의 증가, 남성호르몬의 감소, 약물 부작용, 비만이나 신부전 등의 전신 질환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렇게 여유증 수술을 통해 탄력 있는 가슴을 얻었다면 콤플렉스를 극복했다는 사실에 안주하지 말고, 운동을 통해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술 후 4주 정도면 거의 모든 운동이 가능하므로 여유증 수술을 기점으로 하여 기분 좋은 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 더성형외과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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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HiDoc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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