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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성형수술이 이제는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어리고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마찬가지일 터, 노인이라고 해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더 적다고는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일명 ‘회춘성형’이라고 불리는 주름성형을 하는 60~70대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을 하는 연령대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처럼 회춘성형을 하는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노년의 연애, 결혼,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캠퍼스 커플을 ‘CC’라고 부른다면 복지관 커플을 일컫는 ‘BC’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노인들의 연애도 자연스러워진 것이 사실이다.

미소짓고 있는 노인 부부미소짓고 있는 노인 부부

또한, ‘이혼은 절대 안돼!’라고 외치던 과거에 비해 황혼이혼 역시 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의 ‘2014 사회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응답자 중 ‘이혼해서는 안 된다’는 비율이 68.9%이고, 7.8%만이 ‘이유가 있으면 이혼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으로 보이지만 7.8%라는 비율은 2008년2.8%, 2010년 3.8%, 2012년 5.6%를 거쳐 매년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처럼 2015년을 사는 노년층은 사랑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 못지 않게 능동적이고 명확해졌다. 노년층의 인식이 좀 더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면서 젊음을 되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회춘성형을 하는 비율도 늘고 있는 것이다.

노년층에서 인기 있는 회춘성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주름제거술이라 할 수 있다. 보톡스와 필러처럼 시술시간이 짧고 효과를 즉시 볼 수 있는 쁘띠성형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은 젊은 층과 별 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필러와 보톡스로 효과를 보기 힘든 깊은 주름은 안면거상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안면거상은 피부와 근막을 함께 당겨 이마주름, 팔자주름 등 얼굴의 전반적인 주름과 목주름까지 한번에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이다.

피부와 근막을 함께 당김으로써 아주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 안면신경손상 및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

안검 성형술 역시 노년층에서 많이 받는 수술 중의 하나이다.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에도 노화현상이 생기는데, 안검 성형은 눈꺼풀 피부와 근육의 처짐을 교정하는 상안검 수술과 눈 밑의 돌출된 지방을 재배치하거나 제거하는 하안검 수술로 나뉠 수 있다.

상안검, 하안검 수술은 미용적인 효과는 물론, 처지고 답답한 눈꺼풀로 인한 시야 장애를 해결하여 기능적으로도 교정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레이저 시술을 통해 얼굴과 손등에 나타나는 검버섯, 쥐젖 등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한다.

바야흐로 우리는 백세시대에 살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회의 풍토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회춘성형이 증가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을 만나 사랑하며 살고, 젊어지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기 마련이므로 회춘성형을 하는 비율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 더성형외과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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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HiDoc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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