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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성 피부염은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나 개인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피부염을 말하며, 주된 증상으로는 피부가 가렵고, 건조하고, 두꺼워지고, 벗겨지는 양상을 보인다.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알레르기 유발인자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치료제로 보습제, 항히스타민, 도포형 혹은 경구용 스테로이드 제제가 쓰이며, 탈감작 요법도 간혹 시행된다. 여기서는 기존 약물치료와 병행하거나 혹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시행해 볼 수 있는 영양학적 치료방법을 소개한다.

◆ 음식물 알러지로 인해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물 알러지가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는 수도 없이 많으며 흔한 원인으로는 우유, 계란, 밀가루, 콩 등을 꼽는다.

음식물 알러지는 그 자체로도 아토피의 원인이 될 뿐만이 아니라, 장 점막의 손상을 유발하여 손상된 점막을 통한 음식물 입자의 투과성을 증가시키게 되는데(장누수 증후군, Leak gut syndrome), 이런 경우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 점막을 통해 더 많이 유입되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음식물 알러지의 섭취를 제한하여 장을 건강하게 만들면, 장 점막의 투과성이 감소되어 아토피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식사

음식물 알러지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며 이를 발견하여 식단에서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기본이며, 이는 아토피 뿐 만 아니라 비염, 천식 등 모든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흔히 시행되는 알러지 검사로써 즉시형 피부반응검사(Prick test) 혹은 MAST라는 혈액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는 IgE라는 항체 증가와 연관된 급성 알레르기 검사로서 IgG라는 항체가 증가하는 음식물 알러지를 발견하는 데는 부적절하다.

음식물 알러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배제식이가 있는데, 이는 저알레르기 식이를 약 1주간 시행한 후 단일 음식물을 하나씩 추가하며 알러지 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인데 여러 단점으로 실제로 실행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첫째, 금식 후 음식물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단계에서 알러지 유발 음식에 노출될 경우 배제식이 이전보다도 훨씬 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둘째, 배제식이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성장기 어린이에게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어린이에게 금식을 시키고 이후 하나씩 음식물을 추가하며 알러지 반응을 관찰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음식물 알러지를 찾아내는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방법은 만성 음식물 알러지 검사(Food IgG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며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90여 가지의 음식물 및 음식 재료들에 대해 음식물 알러지 유무를 알아낼 수 있다.

◆ 아토피에 효과적인 우롱차

우롱차, 녹차, 홍차는 모두 같은 식물(Camellia sinensis)에서 나온 것으로 차이점은 잎사귀가 얼마나 산화되었는가(발효되었는가)에 의해 구분된다. 홍차는 완전히 산화된 것이며, 우롱차는 부분적으로 산화된 것이고 녹차는 산화되지 않은 것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이 3가지 차 모두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차에 존재하는 폴리페놀에 의한 효과로 추측된다. 난치성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존 치료를 유지한 상태로, 우롱차를 하루 1리터씩 6개월간 음용하게 한 결과, 1~2주내에 증상 호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6개월 후 환자 중 55%에서 뚜렷한 증상 호전을 보이고 부작용도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 외 나트륨 및 트랜스 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아토피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글 = 상암고려의원 박용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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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상암고려가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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