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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 가족력이 있는 위험그룹의 영아에서 아토피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모유수유를 장려하고, 임산부와 수유부의 식단을 조절하며, 유산균과 prebiotics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 모유수유

아토피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환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모유수유를 한 영아가 아토피의 발생빈도가 더 적었으며 6개월 이상 오래 모유수유를 받은 아기가 단기적으로 받은 아기에 비해 아토피 예방효과가 더 뛰어났다.

◆ 수유부의 식이 조절

수유부가 섭취한 음식물 알러지가 모유를 통해 영아에게 넘어가서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우유와 계란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아토피 가족력이 있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유부가 출산 후 첫 3개월간 식단에서 우유, 계란을 배제한 결과 자녀의 아토피 발생율이 낮아졌으며, 임신기와 수유기에 엄마가 어유(fish oil)를 섭취한 그룹에서 자녀들의 아토피 발생 빈도가 낮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모유모유

◆ 유산균

모유수유 하는 아기는 분유수유 하는 아기에 비해 유산균의 하나인 비피더스균이 장에 더 많이 서식하고, 이런 점이 모유수유 하는 아기가 아토피가 덜 걸리는 이유의 하나로 생각된다.

장내 바람직한 유산균의 존재는 장 점막의 방어기전과 면역반응을 강화시켜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음식물 알러지 때문에 나타나는 장 누수 증후군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유산균은 장 누수 증후군 치료에 1차적으로 쓰인다. 그 외 오메가3, 아연, 비타민D, 글루타민 등이 같이 쓰이는데 아토피의 영양 치료와 겹치는 영양소가 많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prebiotics은 장에서 유용한 유산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물질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올리고당이 있는데 이는 모유에도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다. 분유 수유를 하는 영아에게 prebiotics를 같이 줄 때 장내 비피더스균이 의미 있게 증가하여 장내 유산균이 모유 수유하는 아기와 비슷해지는 효과가 관찰되었고, 또한 고위험군 영아에 있어 아토피의 발생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 후 추적관찰에서 6개월간 prebiotics를 사용한 그룹에서는 유산균 투여를 중지한 이후에도 최소 18개월 이상 그 효과가 지속되었다.

◆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위한 권장사항

1. 식이요법
음식물 알러지를 피하고 우롱차를 하루 1리터 정도 마신다.

2. 지방산
가장 좋은 것은 아마씨 기름, 해바라기 기름, 홍화 기름이며, 그 외 달맞이꽃 기름, 어유(Fish oil) 등도 고려해 볼만 하다. 증상 호전이 보이거나, 혹은 6~12주 정도 복용 후에는 용량을 줄인다. 장기 복용시에는 비타민E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3. 아연(Zn)
Zn picolinate 혹은 Zn citrate로 25~30mg을 하루 1~3회 복용한다. 6~12주 후 용량을 줄이며 구리와의 균형을 유지한다.

4. 장누수 증후군 치료
유산균 및 prebiotic 사용이 중요하며, 그 외 위에서 언급한 오메가3(아마씨 혹은 어유) 및 아연이 중요하며, 비타민D도 고려해볼만 하다.

<글 = 상암고려의원 박용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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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상암고려가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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