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는 목을 가리는 터틀넥 상의나 목도리가 필수품이다.
목 부위는 피부가 얇아 추위에 민감할뿐더러 목을 지나는 굵은 혈관이 열 손실이 되지 않으면서, 뇌로의 혈액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보온을 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의 보온을 위한 터틀넥이나 목도리, 깃이 높은 외투, 모자 등은 얼굴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특히 사각턱을 강조해 미용적인 면에서는 고민이 되기도 한다.

사각턱은 귀 밑에서부터 이어지는 아래턱 부분이 각이 져 얼굴라인이 네모형태로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 이를 갈거나, 어금니를 습관적으로 꽉 다물고, 오징어나 껌 등을 자주 씹는 것과 같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반복적인 생활습관이 턱 근육을 발달시켜 사각형의 얼굴로 변하게 한다.

△ 근육발달에 의한 사각턱 자가진단법
손바닥을 귀밑과 앞쪽에 밀착시키고 어금니를 꽉 깨물어 본다. 불긋하면서 딱딱하게 뭉쳐지는 것이 근육(저작근)인데 이 근육의 양이 많으면 보톡스 시술로 사각턱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겨울철에 도드라지는 사각턱 탈출법

1. 헤어스타일

각진 얼굴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7:3 정도의 가르마 비율이 좋고, 단발머리인 경우 양쪽 머리 길이를 다르게 하여 턱선을 가려주면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단발머리 끝이 턱선에서 끝나거나 턱선이 드러날 정도로 짧으면 사각턱이 오히려 강조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앞머리는 일자형보다는 비스듬한 사선이나 삐죽삐죽 고르지 못한 라인이 좋고 앞머리 끝이 턱에서 끝나는 길이는 좋지 않다.
남성의 경우에는 앞머리를 이마 뒤로 넘기거나 세우고, 양 옆머리에 볼륨감을 넣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2. 네크라인

사각형 얼굴인 경우에는 V넥이나 U넥 형태로 각진 얼굴형을 커버하는 것이 좋고, 스퀘어 네크라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터틀넥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만, 필요시 타이트하지 않고 조금 헐렁한 듯한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

3. 보톡스 시술

턱 근육의 과도한 사용을 막하 근육을 퇴축시켜 사각턱을 교정하는 보톡스 시술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톡스는 신경독소인 보툴리눔 톡신이 근육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방해하는 원리를 이용해 근육발달을 지연, 축소시키는 효과를 내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는 보톡스(앨러간), 나보타(대웅제약), 디스포트(입센) 등이 있다. 특히 높은 순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보톡스 내성과 효과 지속기간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갸름한 성형외과 김남호 원장은 “사각턱 보톡스는 시술 후 1~2주 사이에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며, 시술 후 1~2개월 사이에 변화가 두드러지다가 대개 3개월 후에 최대 효과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각턱 보톡스는 보통 3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1차 주사 후 3개월 뒤에 2차 주사를 권고하며, 2차 주사는 시술 효과가 6개월, 3차 주사는 시술 효과가 6~12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사각턱 보톡스는 개인의 관리 정도에 따라 효과 유지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술 후에도 딱딱한 음식이나 자주 씹는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안경테

사각형의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안경테는 라운드 형태의 프레임이며 얼굴의 각을 더 도드라지게 만드는 사각 프레임은 피하도록 한다.

<도움말 = 갸름한 성형외과 김남호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