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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 평활근에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자궁근종은 병변이 한 개만 발생하기도 하지만, 2개 이상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다발성 자궁근종이라 한다.

대개 다발성 자궁근종을 진단받으면 단발성 자궁근종일 때보다 환자들의 걱정은 더 커진다. 다발성 자궁근종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권유받는데, 심할 경우 자궁적출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일부 수술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 중 한방치료만으로 다발성 자궁근종이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발성 자궁근종을 안전하게 치료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다발성 자궁근종, 수술이 꼭 필요할까?

걱정하는 여성걱정하는 여성

자궁근종 치료의 기준은 자궁근종의 개수가 아닌 증상 유무이다. 다발성 자궁근종이라 해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임신에 지장을 주지 않거나, 직장 및 방광을 압박할 수 있는 곳에 병변이 위치해 있지 않다면 수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수술 적응증에 포함되지 않는 자궁근종의 경우 병변의 개수가 여러 개라 해도 한방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의학에선 자궁근종을 기와 혈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하나의 결과물이라 보고 있다. 한방치료는 자궁근종의 크기 및 부피를 증대시키는 병변 주변부 신생 혈관을 차단해 불필요한 혈액 및 산소 공급을 막는다. 또한,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자궁 내 축적된 노폐물과 어혈을 배출하여 자궁 환경이 깨끗해지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히 자궁근종의 병변의 크기가 감소시키는 것에 한정된 것 치료가 아닌, 질환을 유발하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 한방 치료, 하복부가 찬 나에게 잘 맞을까?

다발성 자궁근종 한방치료는 자궁근종 수술을 피하고 싶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손상이나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권할 만한 치료 방법이다. 특히 소화불량이나 하복부가 냉한 증상, 피로 등의 부수적 불편함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살피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다발성 자궁근종이 한방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거대 자궁근종이 있거나 수술 적응증에 해당되는 위치에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라면 위험성이 큰 병변을 우선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추후 수술로 인한 자궁의 손상과 수술 후유증을 회복하고, 자궁근종의 재발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근종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 발생했다고 하면 환자의 입장에선 눈앞이 깜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기혈을 울체시켜 자궁근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 편안한 마음을 갖길 권한다. 양방과 한방의 의료 소통이 잘 이루어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후 본인에게 꼭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면 자궁근종으로 인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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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이음여성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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