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4’자가 무색할 만큼 짧아진 가을 날씨에 피부도 놀랐나 보다. 울긋불긋 일어난 피부 트러블에 하얀 각질까지 건조하다 못해 바싹 메마른 피부에 빨간 불이 켜졌다.

# 연말이 다가오면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쁜 김대리는 피부관리는커녕 기초 화장품도 제대로 바를 시간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쁠수록 회식도 잦은 법. 업무를 끝내고 맥주한잔 이라도 하는 날이면 다음날 피부는 만신창이가 돼버린다. 무릎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에 각질까지 일어난 김대리의 얼굴을 본 친구는 각종 시술과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해주는 피부과에 방문해보길 추천했다.

◆ 환절기 피부과 추천 시술, ‘물광주사’와 수분관리 프로그램
‘물광주사’는 말 그대로 물을 머금은 듯한 광(光)나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주사를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피부 속에 있는 수분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잡거나 수분을 꾸준히 공급해줘야 하는데, 물광주사라 불리는 여러 필러의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성분이 수분을 잡는 핵심 역할을 한다.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엘라스틴과 함께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 성분으로, 1g당 1000ml의 수분을 축적하고 유지시켜 ‘수분탱크’라고 불릴 정도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데 크게 관여한다.

히알루론산을 얼굴의 진피에 주사하면 물 분자를 끌어 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 뿐 아니라 탄력을 줘서 탱탱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리프팅 효과도 있다. 또 히알루론산 성분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몸 속에서 이동하면서 서서히 체내에 흡수된다. 가장 큰 장점은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 속도도 빨라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만약 시술 받기 꺼려진다면 수분을 채워주는 집중 관리 프로그램도 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인 진행 순서는 먼저 클렌징 후 스팀으로 모공을 열어주고 피지 스케일링과 필링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얼굴 마사지와 함께 기초 화장품을 바른 후 고주파 시술을 시행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마스크팩을 한 후 에센스와 수분크림 등을 발라 마무리한다. 

# 1년동안 김대리는 ‘물광주사’와 함께 간간히 피부관리도 받았다. 분명 피부는 계절에 관계 없이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푸석했던 예전의 피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카드값도 주체할 수 없이 늘어났다. 피부관리로 지출한 금액이 월급의 30%가 넘으니 감당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젠 시간을 내서라도 집에서 관리해보고 싶지만 어떤 제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 전문가 손길 부럽지 않은 저렴한 홈케어법! 
피부과 시술과 관리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저렴하면서도 보습부터 영양을 동시에 채워주는 제품을 사용해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법에 대해 알아보자.

Step 1. 천연성분으로 노폐물을 완벽히 제거하자, 클렌징 케어

■ [셀라] 클래식 클렌징 바
화장품에 사용되는 30가지 이상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클렌징 효과는 물론 보습력과 흡수력을 높인 제품이다.

<30초→2분→1분 세안법>
1. 처음 30초 세안은 환경먼지와 기름, 메이크업을 가볍게 씻어준다.
2. 다음 2분 세안은 화장품 잔유물과 오염물질을 본격적으로 씻어준다.
3. 마지막 1분 세안은 모공 속 노페물을 청결하게 한다. 거품이 풍성할 때 얼굴면도로 솜털을 제거하면 더욱 깔끔하고 청결한 피부연출이 가능하다.

Step 2.  전해질이 듬뿍 들어간 미스트 케어

■ [르뮤] 전해질 미스트 셀티투
예민한 피부나 환절기 트러블을 잠재워주는 전해질 미스트로, 적혈구의 농도와 가장 유사해 피부진정과 더불어 새로운 세포성장까지 도와주는 제품이다.

<사용법>
1. 클렌징으로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낸 후 얼굴에서 30cm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3~4회 분사한다.
2. 얼굴을 가볍게 두드려 흡수 시켜준다.
3. 메이크업 후에도 사용 가능하며 건조할 때 수시로 사용한다.

Step 3. 차원이 다른 보습력, 산소 수분크림 케어

 ■ [알앤디랩] O² 펩타이드 리뉴얼 크림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세라마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보습력을 향상시키고 주름은 개선하며, 천연성분 ‘쉐어버터’가 피부를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용법>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화장품을 바른 후 마지막 단계에 수분크림을 바른다. 얼굴을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킨다. 

Plus Step. 비타민 에센스 한병을 담은 마스트 케어

■ [에스테메드] 멀티 비타 너리싱 마스크
영양성분 흡수력이 높은 특허 받은 비타민 마스크로 6가지 나노 멀티 비타민이 들어있어 건조한 날씨에 지친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법>
1, 세안 후 토너를 이용해 피부결을 정돈한다.
2. 파우치를 개봉해 얼굴 상, 하로 분리된 양쪽 필름을 제거한다.
3. 투명 필름이 제거 된 면이 피부에 잘 밀착되도록 부착한다.
4. 약 20~40분 후 마스크를 제거하고 남은 내용물은 가볍게 두르려 흡수시킨다.
Tip) 기존 시트 마스크와 다르게 피부에 달라붙는 하이드로겔 마스크 타입으로 운동, 독서, 운전, TV시청 등의 활동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 수분크림 200% 활용하기
요즘 인기 있는 뷰티 TV채널에서도 집에서 혼자 관리할 수 있는 ‘셀프 피부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수분크림 하나로 촉촉한 입술관리부터 수분팩까지 200%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눈가 피로 해소하고 수분 충전하기!
화장솜에 토너를 적신 후 수분크림을 덜어내 표면에 바른다. 눈가에 5~10분정도 얹어주면 눈가 피부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활력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화장솜은 내 보관 후 사용하면 진정효과를 높일 수 있다. 페이스롤러를 이용해 눈가를 마사지 해주면 눈의 붓기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둘째, 매끈한 입술 만들기!
수분크림과 율무를 2:1 비율로 섞어 저자극 스크럽제를 만든다. 면봉을 이용해 입술에 문질러주면 서 각질을 제거해준다. 각질 제거 후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15~20분 정도 랩을 씌우면 흡수율이 높아져 영양공급에 효과적이다.

셋째, 수분크림으로 수분팩 만들기!
먼저 피부의 보습력과 팩의 침투력을 높이는 스팀타올을 챙긴다. 페이셜오일과 수분크림을 1:1 비율로 섞는 후 일주일에 1~2회, 평소 바르던 양보다 1.5~2배가량 넉넉히 바른다. 거즈를 얼굴에 얹고 10~15분정도후에 떼어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수분크림 자체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광고 속 유명 브랜드의 수분크림이나 연예인이 써서 유명해진 브랜드 등을 써야 될지 고민될 수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진 유명브랜드 제품 못지 않게 잘 알려지지 않는 브랜드에서도 효과 면에서 우수한 숨겨진 제품들이 많다.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저렴한 실속 수분크림에 대해 알아보자.

[에스테메드] 씨플러스 비타 화이트 젤 크림 (3만원대)
보습과 미백 기능을 동시에 가졌다는 장점이 있으며 농축 멀티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까지 공급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