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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 여름에 더위도 잊고 책상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수능 100일을 눈앞에 둔 수험생들이다. ‘여름방학이 최대 승부처’라는 생각으로 학기 중에 부족했던 학습량을 채우느라 몸과 마음이 피로한 수험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컨디션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최소 5시간 이상은 수면 취해야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이라도 수면 부족 상태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최소한 하루 5시간의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컨디션 유지에 좋다. 생체 리듬에 필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새벽 2~3시 이후에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 전에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공부하다 잠든 여학생공부하다 잠든 여학생

잠을 쫓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 고카페인 음료를 찾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카페인은 자극제로서 사고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지만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30~60분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잠이 들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주 깨게 되어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수면의 질 또한 크게 떨어지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두통과 수면장애, 불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원장은 “수험생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잠자리에 들기 전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이라며 “수능시험 당일 시험을 잘 보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 아침밥, 비타민, 견과류 챙겨라

아침을 거르면 뇌세포를 움직이는 포도당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뇌의 효율도 떨어진다. 아침밥을 섭취하면 뇌에 꼭 필요한 당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음식을 씹는 행위 자체로 뇌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반드시 아침을 챙겨 먹어야 한다.

수능 목표를 향한 과녁 만화수능 목표를 향한 과녁 만화

수험생의 식단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제철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공급해주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기능으로 뇌의 운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견과류도 도움이 된다.

식품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은 비타민 제품을 복용하여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수험생 비타민', '대치동 영양제' 등의 별칭으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 인기있는 고함량 비타민B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으므로 참고하자.

◆ 금방 피로해지는 ‘눈’ 건강 신경 쓰자

쉽게 피로를 느끼는 신체 부위 중에 하나가 바로 눈이다. 오랫동안 한 곳으로 시선을 집중하면 그만큼 눈이 긴장되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눈이 피로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학습유지가 어려우므로 틈틈이 눈에 피로를 풀어주어 집중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50분 정도 공부를 했다면 5분 정도는 눈을 풀어주고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휴식 시간에는 우선 천천히 눈을 깜박이다가 눈동자로 원을 그리는 안구 운동을 하여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따뜻한 손바닥을 눈 위에 올려준다. 공부하는 중간중간 시선을 창 밖과 같은 먼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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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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