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병에 걸려 몸이 고통스러운 상태를 ‘아프다’는 한 마디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아픔, 즉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뿐 아니라 통증 자체도 엄연한 질병이기 때문에 통증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빠른 진단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알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의 종류는 그 원인에 따라 통각수용통증, 신경병증통증, 복합통증 등이 있다.

통각수용통증은 수술 후 통증, 다치거나 삔 후의 통증, 분만 통증, 관절염 등으로 인한 비교적 치료가 쉬운 질환인 반면 신경병증통증은 신체의 손상이 아닌 신경세포의 손상이나 신경계의 기능이상으로 통증의 신호를 뇌에 보내면서 나타나는 통증질환이다. 자극이 없는데도 감전된 것과 같은 통증을 느끼거나 약간의 불편감 정도인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신경병증통증, 대상포진후신경통, 삼차신경통 등이 신경병증통증에 속한다.

통증통증

복합통증은 이러한 신경병증과 통각수용통증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질환으로 척추 수술 후 통증, 심한 척추관협착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있다. 복합통증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통각수용통증으로 진단되어 적절한 치료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통증은 주관적인 감각이기 때문에 통증을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장애요소가 많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으면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고 수면장애, 만성피로, 우울감 등 2차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통 만성통증의 기준을 3개월로 보는데, 이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말초신경 외에 척수신경과 뇌신경에까지 신경손상이 일어나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자발방전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은 물론, 환자의 통증 역시 극심해진다.

통증은 증상과 원인을 먼저 구분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통각수용통증은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마약성 진통제 등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병증통증은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와 같은 보조진통제가 가장 먼저 처방되며, 필요하면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의 치료가 병행된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거나, 더욱 심해지는 경우, 특히,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원인이 되는 질환이 치료되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만성통증을 의심해야 한다.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배규룡 원장은 "만성통증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분야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 통증에 정신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복잡한 양상을 띤다”며 “장기적으로 치료해도 크게 부작용이 없는 물리치료, 신경차단주사, 한방의 침 치료 등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치료법과 운동요법과 자세교정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