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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충치 치료를 위해 치과에 방문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치료 전에 스케일링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몇 년 전 스케일링 경험이 있던 저는 스케일링 후 유난히 시린 이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 스케일링을 하기 망설여졌습니다. 스케일링 후 시린 이는 치아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요? 충치 치료 전에 스케일링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

치아건강치아건강

A. 충치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분들 중에는 충치뿐 아니라 유독 잇몸에 치석이 많이 끼어 치료 전에 스케일링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일링을 받고 나서 이가 시리거나 치아가 깎여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는 등 잘못된 상식을 갖고 지레 손사래를 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케일링하면 잇몸 상태에 따라 치아가 시릴 수 있으며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치아 사이에 틈이 보일 수 있어 오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이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것은 치석이 많을수록 더욱 심한데 그것은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다가 얇은 옷을 입었을 때 더 허전함을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잇몸이 있어야 할 치아 뿌리 표면에 둔한 감각으로 치석이 붙어 있다가 스케일링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된 뒤 유독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스케일링 시 치아가 깎여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케일링하는 스케일러라고 하는 기구는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치아가 깎이지 않습니다. 스케일링 후 잇몸 염증으로 인해 부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석이 있던 자리에 공간이 더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석은 빠른 시일 안에 제거하는 것이 잇몸 건강 면에서나 미용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시리고 피가 나는 증상은 1주일 정도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 주기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다르나 잇몸이 이미 좋지 않아서 스케일링과 함께 잇몸치료까지 받아야 한다면 3~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은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치과 상담의 김인수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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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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