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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하이힐을 즐겨 신는 A씨(여, 30세)는 발바닥이 심하게 부어 병원을 찾았다가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작은 키와 스타일 때문에 10cm이상의 킬힐을 즐겨 신어온 것이 뒤늦게 후회스럽지만, 킬힐을 포기할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온다.

족저근막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약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의 곡선을 유지하고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하이힐, 키높이 깔창, 무리한 운동 등이 원인

하이힐을 신은 여성하이힐을 신은 여성

족저근막염은 주로 중년층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장시간 하이힐을 착용하는 젊은 여성과 남성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의 경우 마라톤, 조깅 등과 같은 무리한 운동과 키높이 깔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경우, 노화로 인한 족저근막 퇴행, 굽이 높은 신발 혹은 반대로 굽이 너무 낮아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일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통증 발생 후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정도로 생각해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차 증상이 발전되면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중 조절과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비만으로 인한 체중 증가 역시 발바닥 근막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족저근막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적인 발 뒤축의 통증과 함께 일상생활에 제한을 줄 정도로 통증이 진행될 수 있다. 초기 족저근막염인 경우에는 신발을 깔창이 편안한 신발로 교체하고 발바닥과 장딴지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체외충격파치료와 주사요법을 병행하여 인대를 회복시켜주고 인대 주위의 염증을 치료해 통증을 줄여 준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리에 앉아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는 방법으로 15~20초간 유지하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라며 “발을 바르게 교정해 인체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맞춤형 기능성 족부보조기를 이용하면 발의 균형이 흐트러져 발생하는 족저근막염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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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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