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Q. 30대 후반 여성입니다. 여름이라 옷을 짧게 입다 보니 부쩍 한 쪽 다리만 진하게 보이는 정맥이 신경 쓰입니다. 허벅지 뒤에서 오금까지 이어지는데, 다리가 불편한 증상은 없고 푸른색 정맥만 나타나 있습니다. 이 증상이 치료가 필요한 하지정맥류인지, 정맥이 더 진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이힐하이힐

A. 질문의 내용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으나 혈관의 상태로 보아 초기 형태의 하지정맥류인 ‘망상정맥류’ 를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망상정맥류란 직경 1~2mm 정도 굵기의 푸른색 혈관에 내압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생활습관(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등) 및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직업, 운동부족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정맥순환이 저하되고 혈관의 압력이 증가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병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하지정맥류라기 보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혹은 앉아서 일하는 직업력 및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나타난 ‘보기 싫은 정맥류’정도 이지만, 장시간 방치할 경우 다른 정맥에까지 전이되면서 병적인 양상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으로 보이는 혈관 이외에 다리의 부종을 비롯한 당김, 저림, 중압감 등의 자각증상이 동반되고 있는 상태라면 피부 안쪽 깊숙이 위치한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 기능 이상에 의해서 나타난 병적인 하지정맥류 를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신 만큼 의료진에게 자세한 진찰 및 상태에 알맞은 처방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확한 진찰 및 검사 결과를 기초로 단독으로 발생한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로 판명시에는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후 다른 부위로의 새로운 정맥의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스트레칭 및 꾸준한 운동,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린 자세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인스턴트식을 가급적 삼가고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반동규 포이즌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