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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최근 감기를 앓고 난 뒤 코막힘 증세가 심해졌습니다. 특히 잘 때 코가 막히고 코골이 증세도 생겼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입이 마르고 가끔 목도 아프고요. 낮에 활동하면 조금 나아지지만, 밤이 되면 또 심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코막힘코막힘

A.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 코의 점막이 마르게 됩니다.

코의 중요한 기능은 들여 마시는 공기의 온도 습도를 조절해서 기도가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 이 코의 기능이 떨어져서 점막이 마르게 됩니다.

코의 점막은 젖어 있어야 제 기능을 합니다. 이를 위해 코와 입에서 분비물이 나와 점막이 젖어 있게 유지하는데, 마르게 되면 이 분비물이 찐득거려져서 가래 형태로 기도에 불어 있게 됩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혀는 뒤로 쳐집니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혀가 제 위치에 있게 되지만 입을 벌리고 눕게 되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쪽으로 쳐져서 기도를 좁게 만듭니다. 기도가 좁아지면 좁아진 부위에서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 약한 부위를 떨리게 만들어 코를 골게 됩니다.

따라서 질문자의 경우는 찬 공기의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코점막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 붓게 됩니다.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잠잘 때 가습기를 켜야 합니다. 습도가 높아야 기도의 기능회복이 빠릅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로 낮에 자주 목을 축여 주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코골이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기도의 좁은 부위 확인과 심한 정도의 파악을 위한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일희 (이비인후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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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희 서울수면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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