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몇 개월 전 뒷목에서 찌릿한 통증이 생겨 드라마에서처럼 뒷목을 잡고 쓰러졌습니다. 그전에도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쓰러진 이후로 몸에 다양한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관자놀이 쪽의 통증으로 고생하다가 통증이 없어질 때쯤 턱관절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심해서 뇌혈류검사와 CT 촬영을 해봤지만, 일자목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뿐 뇌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가끔씩 어지럼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근육통이 생기기를 반복하며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를 하면 극심한 후두통이 나타납니다. 이런 다양한 증상들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목 통증
A. 5~10kg이나 되는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은 항상 피곤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하고 스마트폰으로 여가를 많이 즐기기 때문에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잘 진행되며, 이 때문에 목 주변의 근육이 탄력성을 잃고 딱딱해지며 경추는 정상적인 배열이 더 틀어지게 됩니다.
딱딱해진 근육은 주변과 머리로 올라가는 각종 신경과 혈관들을 압박하고 이 때문에 목과 어깨의 통증 나타납니다. 머리로의 혈액순환장애는 만성 두통으로 이어지며 여기에 스트레스와 만성피로가 겹치면 자율신경 기능의 저하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얼굴 이상 감각, 이명, 만성피로, 안구의 뻐근함, 소화장애, 구역, 손발 차가움, 다한증, 손발 저림 등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검사에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원인을 잘 모르고 막연한 신경성으로 생각하고 신경 안정제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학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압박된 신경들과 혈관들을 이완시켜주는 치료와 자율신경을 회복하는 신경 치료 및 목 근력을 강화해주는 인대 강화 치료 등을 꾸준히 받으시고 충분한 휴식과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병행하시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고준석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